'상담 4번 받아서 뭐가 달라지겠어?', '주식 종목 찍어주나?' 저도 시작 전에는 약간의 회의감도 있고, 호기심도 있었는데요. 한 달 상담을 해 보고 나서 내린 저만의 결론은 바로 '하길 잘 했다!'였어요. 특히 자산을 형성하는 시기인 사회초년생에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왜 추천하는지 저만의 관점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상담 개요
1-1. 서울 영테크가 뭔가요?
서울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링크)
재무 상담가와 1:4 그룹 재무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어요.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마련된 공공 서비스예요.
1-2. 이걸 왜 하나요? / 누가 받으면 좋나요?
사람마다 상담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것 같아요.
•
문제 해결: 어떤 재무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면 그 문제의 원인을 찾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
성장: 내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고, 이걸 이루려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문제가 있다? >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
문제가 없다? > 다음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
이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청년 모두가 받으면 넘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특별한 문제 없는데?'라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상담사님의 팩트 어택.. ㄷㄷ)
1-3. 언제, 어디서 하나요?
요일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대는 오전(9~12시)/오후(1218시)/저녁(1921시) 시간대 중 선택할 수 있구요.
장소는 서울갤러리/서울청년센터(서초, 관악, 강북, 광진, 양천, 성북, 은평) /서울광역청년센터/노원청년평생교육센터로 서울 전역에 있어요.
저는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받았습니다!
Tip) 내년 상담을 노리시는 분은 무조건 사이트 열리는 시간대 맞춰서 오픈런 추천드려요.
인기 시간대는 정말 빨리 마감되고 (평일 저녁 시간대/토요일 등), UI가 정말 불친절해서 (필터를 걸 수 없고 무조건 20페이지 이상을 다 넘겨봐야 하는 구조..) 신청하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ㅠㅠ 오프라인 상담이다보니, 내가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맞추려면 쉽지 않더라고요!
2. 4회차 수업 종합 후기
2-1. 뭘 얻어갈 수 있나요?
커리큘럼이 홈페이지에서 정확히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요.
제가 직접 받아보면서 얻었던 것 3가지는 아래와 같아요.
1.
재무 현황 진단: 현금 흐름표 작성을 통해 내 자산과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 내 돈의 흐름을 파악해요.
2.
재무 목표 설정: 현금 흐름표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5~10년) 3가지를 설정해서 달성 방법도 직접 세워봐요.
3.
금융 관련 정보: 소비의 속성을 4가지로 나눠본다던지, 투자 기본서는 뭔지, IRP는 무슨 타입으로 해야 할지 등 다양한 꿀팁을 알 수 있어요.
'유튜브 영상 보면 되는 거 아니야?', '월가 출신 애널리스트 책 보면 되는거 아니야?'
맞습니다. 맞아요.
그치만 '오프라인'과 '한 달'이 주는 힘이 크다고 느꼈어요.
온라인 수업의 경우, 구속력이 오프라인보다 적죠. (학원이 아직도 건재한 이유)
퇴근하고 밥 먹고 쉬었다가 공부하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영테크를 시작하면 상담 오후 시간대를 아예 빼 놓게 됩니다.
심지어 상담사님이 직접 전화까지 해주십니다. (첫 수업 전, 매 수업 시작 전)
1588로 시작되는 전화를 볼 때마다 심장이 얼마나 두근거린다구요..
귀찮음에 지지 않기 위해 구속력을 주는 시스템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한 달간 꾸준히 진행되는 것도 지속력을 키우는 데 좋았어요.
총 상담 시간을 채우려면 부트캠프처럼 확! 몰아서 해치울 수도 있겠죠.
그치만 그러면 금방 배우는 것에 질려 버릴수가 있고
내 삶에 밀접한 소비 습관이나 루틴을 개선하는 시도 자체를 많이 못 하게 될 게 뻔합니다.
원론적으로 얻어가는 것도 많아서 좋았지만, 방식 자체도 클래식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는 3가지 이유
1) 모르는 게 당연해요! 따뜻한 분위기에서 질문 많이 할 수 있어요.
제 상담사님의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내담자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부수입이 다들 있으셔서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등등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칭찬 해주실 일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따뜻한 분위기가 되니까 더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모르는 걸 물어보기도 편했고요. 모두에게 이런 환경이나 분위기가 맞다고 생각은 안하는데요. 아직 시행착오가 많고, 낯선 것도 많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요런 온실같은 분위기의 상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2) 돈에 대한 건강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해 줘요.
제가 1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커리큘럼 자체가 실전적이기 때문이에요. 상담을 마칠 때 쯤 늘 '다음 주에는 어떤 걸 할 건지' 스스로 정했고, 그렇다보니까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돼요. 제 얘기를 조금 더 풀어보자면 저는 상담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돈/투자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고 (1) 경제 기사 읽기, (2) 머니쇼 다녀오기를 했었어요.
유튜버 예박사님의 '경제 공부 방법 총정리' 영상에서 도전을 받아서 저도 제 나름대로 해보고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너무 좋음요;; (Why 에 대한 사고력을 기르고 한국 증시 뿐 아니라 해외 증시/국제 외교도 알게 됨)
매일경제에서 주최하는 머니쇼에서도 제가 몰랐던 분야인 #청약 #투자 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만약 영테크 상담을 안 했다면 그냥 '이런 게 있구나~'하고 지나칠 뻔했는데, 제 많은 관심사가 많이 바뀌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3) 적절한 재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줌
목표를 세워보라고 하셨을 때 솔직히 당황했어요. 재무 목표가 없었으니까요! (ㅋㅋㅋ)
종이만 멀뚱멀뚱 보고 있다가 '모르겠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상담사님은 즉답을 해주지 않으셨어요. 더 당황한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결국 나름대로의 목표를 세워볼 수 있었는데요. 돌아보니까 그 침묵의 시간이 오히려 꼭 필요한 거였더라고요. 남이 정해준 목표가 아니라 내가 진짜 세우는 목표여야만 '내 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상담사님은 제 목표가 정말 달성가능한지, 너무 나이브한 목표는 아닌지 검토해주셨어요. 만약 제가 개인적으로 AI를 써서 목표를 세웠다면 이렇게 '깊생'을 하지 않고 그냥 클로드가 주는 '평균적인' 제안에 만족했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덧붙이는 말
퇴근하고 센터 갈 때마다 '하.. 가지 말까..' 생각했던 적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치만 갈 때마다 그런 생각이 무색해질만큼 많이 얻었다고 생각해요.
4:1이라는 그룹 상담이라는 점, 많은 상담 시간이 열리지 않는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자세로 가고, 뭘 얻어내고 싶은지 뾰족하게 생각할 수록 더 많이 가져가는 시간이었어요.
다들 화이팅!!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댓글로 문의 주세요 :)
Ed
Subscribe to 'editor grace shin'
Subscribe to my site to be the first to receive notifications and emails about the latest updates, including new posts.
Join Slashpage and subscribe to 'editor grace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