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로펌 김앤장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자문을 수행하던 변호사 이진 대표님은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비로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모든 변호사들이 불편해하는 문제가 업무효율성을 저해하고 더 나아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고, 이를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진 대표님이 생각했던 문제는 '판결문'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의 제도는 판결문을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자유로운 검색이 구조적으로 막혀 있다는 점에서 DB화가 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개별 판례마다 특정 사건번호를 입력해서 건별로 조회하고, 과금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많은 정부 서비스가 그렇듯이) 불친절하고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판/검사들이 모든 판결데이터에 무제한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변호사들의 유사 판례 검토를 스킵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매 사건마다 모든 변호사들은 유사한 판례를 찾고 연구하는데 많은(쓰지 않아도 되는!)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밖에 없고, 이는 소송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법률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왔습니다. '모든 문제의 어머니'인 판결문 문제의 해결로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안에 더 많은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공급의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게 됩니다. 비용 부담으로 인해 변호사를 쓰지 않는 소송이 전체의 70%가 넘는 현실에서, 전문가를 쓰지 않아 억울하게 종료되는 많은 사건들을 근본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시장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푸는 차원에서도 유의미합니다. 엘박스는 유저 관점에서 '실무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전하고 똑똑한 판결문 데이터베이스'를 만듦으로써 법률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풀고자 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부족한 기술 기반으로 인해 수기 작업 비중이 높았지만(명함서비스 리멤버의 초기처럼), 문제를 풀겠다는 미션 아래 뭉친 엘박스 멤버들의 집념으로 기술은 진화했고, DB가 축적되는 속도도 빨라졌으며, 현재는 가장 많은 변호사들이 가입한 법률 서비스로 우뚝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