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Build Day: Seoul을 마무리하며
이번주 수요일, Claude Build Day: Seoul을 마무리했습니다. 150명이 넘는 분들이 자리해 주셨어요. 누구보다 AI 빌더들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진심인 파트너사 Anthropic 덕분에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었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느낀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우리가 왜 이런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들어가며 사람들이 노트북을 반쯤 닫지도 않은 채 Anthropic 팀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사진을 찍고 명함을 교환하기보다는 모니터를 스크린에 연결해서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열어서 보여줬고요. 어떤 빌더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라이브 데모를 틀었고, 어떤 분은 직접 설계한 하드웨어를 행사장까지 들고 와 테이블 위에 펼쳐놓았습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자리였다면 도통 보기 힘든 장면이었을 거예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며 이번 행사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제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의 크기는 몇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 작은 팀이 훨씬 더 빠르게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이전에는 큰 조직에서나 가능했던 문제들도 소수의 빌더들이 정면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소소한 시도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작은 프로젝트도 무척 중요합니다. 큰 사업은 처음에는 장난감처럼 보이는 작은 실험에서 시작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AI가 열어준 기회의 크기를 생각하면, 저는 더 많은 빌더들이 그 다음 질문까지 갔으면 합니다. Claude Build Day Seoul은 그 질문을 함께 던지기 위해 만든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좋은 강연을 듣고 사진을 찍는 컨퍼런스가 아니라, 각자가 붙잡고 있는 문제를 들고 와 실제로 부딪혀보는 작업장. Anthropic의 글로벌 리더들, 한국 스타트업 씬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자기만의 성과를 만들어낸 멘토들, 그리고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빌더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기준을 높이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Opinions of Bass
안재구 심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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