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Stories & Opinions

창업가의 ‘야망’이란 무엇인가?

Category
  1. Opinions of Bass
Written by
신윤호 대표
Date
Jun 25, 2025

“마르지 않는 야망”

베이스벤처스의 웹사이트에 큼지막하게 걸어 놓은 단어입니다만, 참 어렵고 모호한 단어입니다.
늘 창업자 분들께서 여쭤보시는 "베이스벤처스는 어떤 창업자에 투자를 하나요?"라는 질문을 두고 저희 내부에서도 깊이 고민하고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것과 좋은 말들은 많아서 오히려 무엇이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요소일까를 정하는 것이 더 어려웠는데요, 그 오랜 대화 끝에 남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야망”
참 그럴싸해 보이지만 추상적인 단어, 대체 그게 무엇이고 베이스가 찾는 창업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작은 성공이 만들어 내는 한계 효용 체감의 역설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 내가 만든 회사가 1년에 수십억 단위의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수백억 원의 가치로 매각하여 현금화할 수도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경제적 보상은 누구나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과연 '나는 더 파괴적이고 집요하게 성장을 원할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은 우리를 고민스럽게 할 것입니다. (이런 상상을 해도 전혀 고민이 없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베이스벤처스에 찾아 와 주셔야 합니다!)
이런 고민은 이상한 것이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지요. 왜냐하면 인간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돈이라는 것은 한계 체감의 법칙에 수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무리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신발을 한꺼번에 다섯 켤레 신거나, 하루에 미슐랭 식당을 여섯 번씩 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누적된 성과일수록 효용의 증가폭은 작아집니다
한계 체감 정도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은 일반적인 효용의 역체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든 회사의 성장으로 나의 사회적 Status가 성장한다는 것은 멋진 후행적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내가 세상과 맞닿는 기저면을 급격히 팽창시키기도 합니다. 맞닿은 기저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혹은 나에게 고통을 줄 일의 발생 확률 또한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고요. 우리가 흔히 아는 성공한 기업인들을 생각해 보시면 그들의 성공과 성장이 동시에 그 개인에게는 고통이었다는 것을 쉽게 떠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은 일반적인 효용의 역체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야망을 가진 창업자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위에 제가 하는 이야기를 본질적으로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장의 고통이 없어서도 아니고, 성장으로 인한 개인 효용의 역체감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스타트업 창업의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그 과정의 고통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알고, 동시에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는 더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위의 얘기를 본질적으로 공감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그런 고통보다 “다른 것”이 더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여러 가지 단어로 불리는 감정들입니다.
승부욕, 절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강렬한 욕구
팽창주의, 이 세상에 나와 내 조직이 가지고 있는 뜻을 무한대로 넓게 퍼트리고 싶은 마음
그릿(GRIT), 하고자 하는 것을 해내기 전까지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마음속 깊이 새겨진 것
이런 것들 말입니다. 이런 감정은 감정이라기보다는 좀 더 원초적인 갈증, 갈망에 가깝습니다. 이런 갈망들에 'Why'가 있을까요? 억지로 설명하려면 설명할 수 있겠지만, 아마 Why - Why - Why 를 타고 들어가도 결국 설명되지 않는 그 무언가일 것입니다. 저희는 그것을 통칭하여 “야망”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사례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는 50조 기업이 된 쿠팡은 어쩌면 지금도 웬만한 여느 초기 스타트업보다 더 처절하게 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들의 서비스들을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이미 엄청난 것을 보여주고 이룬 그들의 그 절박함은 어디에서 기인할까요? 많은 것이 있겠지만 회사 내의 그 어떤 누군가의 여전히 마르지 않는 갈증과 야망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창업자이겠지요.
쿠팡의 멈추지 않는 성장 (기사: Daily Today, 사진: 쿠팡)
가끔 저희도 투자한 대표님이 짧지 않은 시간 남들 보기엔 꽤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사업 시작이지요.”라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미래의 고통이 확정적임에도 멈추지 않게 하는 힘,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그 인간 본연의 열망을 저희는 “야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슨 이런 당연한 얘기를 길게 쓰고 있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꼭 저희 베이스벤처스를 찾아와 주셔야합니다. 반드시 만나뵙고 싶습니다 :-)
🎸
덧붙이는 글 - 베이스벤처스 2025년 하반기 투자심사팀 인턴 모집
스타트업의 위대한 성장을 돕는 Early-Stage VC 베이스벤처스에서
2025년 하반기 투자심사팀 인턴으로 함께 하실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모집인원 : 1명
서류 마감 기한 : ~2025.06.30(월) 23시 59분
합류하시는 경우 투자 검토 기업 미팅과 리서치, 전체 IR 및 투자 심사까지 VC 투자의 전 과정을 경험하실 수 있으며, Growth팀과 함께 초기 스타트업을 돕는 일, 대학생 창업 네트워크를 꾸리고 관리하는 일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권한을 갖고, 대표님을 비롯한 투자팀 전원과 밀접하게 일하는 Role인 만큼, 주도적으로 업무를 정의하고 수행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채용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Subscribe to 'BASS Ventures'
Subscribe to my site to be the first to receive notifications and emails about the latest updates, including new posts.
Join Slashpage and subscribe to 'BASS Ventures'!
Subscribe
👍
4
ⓒ BASS Ventures, Inc. all rights reserved.
Join the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