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대한 고민 PC, 웹, 모바일, AI의 각 기술 단계에서, 이 기술들이 사회에 가져 온 (기존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이 기술로 인하여 비로소 가능해진) 변화의 본질을 각각 짚어 보면, 그 성격이 조금씩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PC: 지식 노동자의 단순 반복 작업 자동화 (Spreadsheet을 상상해 보자). 새로운 유형의 엔터테인먼트 장치 (게임) 웹: 정보 유통의 democratization, 정보 생성의 zero marginal cost, 정보 유통의 zero marginal cost (모두 글로벌 스케일로) 모바일: always connected, 실시간 위치 파악, supercomputer at everyone’s hand … 같은 맥락에서, AI라는 새로운 Inflection Point에서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가능해지게 됨으로써, 시장의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 올” 동인 (Insight)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만들어 내는 것이, AI 시대의 새로운 창업자들이 만들어/거쳐 가야 할 과정이라고 본다. 다시 돌이켜 보면, 웹과 모바일 기술이 유발한 ”정보의 유통에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존 레거시 기업들을 대체하는 새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을 장악했다. (구글, 페이스북, Tik Tok 등) 이에 대비하여, AI는 “이해 (분석, 요약)”과 “생성 (추론)”을 통하여 (edge에서의) “empowerment”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 “empowerment”를 좀 더 구체화해 보면 다양한 형태 (multi-modal: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로 표현된 ‘지식’에 대한 “이해 (분석, 요약)” 및 “생성 (추론)”이라고 본다. AI 시대에서의 투자 투자를 도와 주는 툴로써는 AI 가져 올 혁신들이 무궁구진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투자 수익률 측면을 본다면 AI가 수익률 향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가치투자자, 모멘텀 투자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구사하는 각종 변종 투자자들 모두 한가지 목표(수익률)를 위해 딥 다이브하며 공부하고 마음의 수련을 하고 매일매일 성적표를 받아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AI가 과연 투자도 잘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보다 투자를 더 잘한다는건 어떻게 측정될 것인가? 벤치마크보다 잘하면 투자를 잘 한걸까? 코스피가 10% 떨어질 때 AI는 5% 떨어졌다고 하면 그게 투자를 잘 한걸까? 결국 수익을 보고 돈을 버는 게 투자의 목적일진데 벤치마크 대비 우수함을 어필하는 게 도움이 될까?(뭐 지금도 운용사들이 하는 짓이지만) 나아가 AI가 투자를 잘하게 되었다 쳐도 인간의 투자 행위는 의미가 없을까? AI도 돈을 벌고 인간도 돈을 번다면 인간의 투자 행위는 의미가 없는 걸까? 결국 돈을 벌었지 않았느냐 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