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을 만들려고 합니다. (feat. 운용 인플루언서)
예전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당시에도 운용 인플루언서에 대해 다루었고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구현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좀 더 명확했졌다고 해야될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건 명확합니다. 나의 투자 자산, 매매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 성과를 남들과 공유하는 모델.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저는 위 2가지 요소가 폐쇄적인 여의도 자산운용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깰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원래는 알고픽 사이트에 노출되고 있는 '알고픽 포트폴리오'를 어플로 만들어서 구독 모델을 붙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용자들이 돈을 지불하기 망설이게 하는 포인트가 몇가지 있었고 그걸 해결하기에는 기술적 이슈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첫번째는 실시간성입니다. 알고픽 포트폴리오는 먼저 2천 개가 넘는 개별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 알고리즘을 돌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만 약 1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LLM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단계가 이어지는데, 여기서도 추가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즉, 장 마감(3시 30분) 이후 실제로 최종 포트폴리오가 완성되기까지 총 2시간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서비스 확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알고픽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