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픽에게 기억을 심어줬습니다.
주식 투자 에이전트에게 기억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 말할 기억은 내가 언제 매수했고, 왜 매수했고, 어떤 판단과 결정으로 매매했는지의 '단기 기억'이 아닙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장기 기억'이 되겠네요. (단기 기억은 이미 알고픽에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영화 인셉션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내면 깊숙한 생각을 바꾸는 것. 꿈을 한번만 타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꿈의 꿈의 꿈으로 들어가죠. '카를 융'이 생각 날 정도로 인간의 무의식에 접근해서 표면의 행동 양식을 바꿉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기업가였나요? 로버트라는 인물의 꿈에 들어가서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에피소드입니다. 설산에서 무의식과 싸우고 결국에는 금고 안에서 아버지의 유언장이 아니라 어린 시절 사진을 마주하며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적개심을 바꾸게 됩니다. 꿈에서 깨어난 로버트는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무의식 속에서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변했고, 아버지에 대한 감정도 변해버렸죠. 기억이 변한 것만으로 인간의 감정이 변하고 행동이 변한 겁니다.
- 알고픽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