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o
/
/
월간앨범

월간앨범

3月 <12가지 말들>
  • 은영
2024/03/01 2:19 PM
0o
0o0
월간앨범

3月 <12가지 말들>

은영
Mar 1, 20241y
혁오 노래를 듣다가 각각 맴버들의 근황을 알아보니 임현제가 “봉제인간” 이라는 밴드의 맴버로 활동하고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때는 무슨 가사가 이러지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가사보다 사운드적인 측면으로 평소에 음악을 듣다 보니 멋진 소리를 만든다. 라고 생각했다.
1.
12가지 말들
사람들! 다 모였습니까? 다 잘 잤습니까?
자, 옆을 보고서 인사들 나눠요
하늘엔 처음 보는 별들, 12 가지 말들
하필 헷갈린 말 멈춰보라는 말
뭔가 쥐어짜는 소리, 안전벨트는 잘 채웠나
뼈가 부러지는 소리, 안전벨트는 상관없나
사람들! 살아있습니까? 다 무사합니까?
2.
BABY [title]
배가 고파서 울어버린 거야 잠이 덜 깨서 웅얼대는 거야
날이 좋아서 칭얼대는 거야 뭐 그런 거야
왜들 내 볼을 만져대는 거야 커다란 손을 씻기는 한 거야
말을 못 해서 짜증을 낸 거야 애쓰는 거야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방금 나를 스쳐 간 손이 나를 번쩍 안아 올리면 좋아서 웃게 돼
배가 고파도 안 울게 된 거야 잠이 덜 깨도 일어나는 거야
날이 좋으면 산책을 갈 거야 뭐 그런 거야
나도 손을 안 씻게 됐어
그 손으로 널 만지면서 너를 번쩍 안아 올리면 좋아서 웃게 돼
3.
KISS
동네 놀이터, 조그만 뒷동산 버려진 건물
더러운 계단 동네 골목길, 큰 가로수 아래 보라색 의자
꼭 다문 입술 너랑 나는 입을 맞추네
너랑 나는 너랑 주인 없는 집
옷이 가득한 방 부러진 의자
넘어지는 우리 너랑 나는 입을 맞추네
너랑 나는 너랑
4.
박쥐
5.
꾸부렁 할머니 [title]
꾸부렁, 꾸부렁
할머니가 말씀하시네
너 맨날 꾸부정, 꾸부정
그러고 다니지 말라고
야 잠깐 뭐라도, 뭐라도
그 허리에 뭐 좀 받칠래?
아니 그 너라도, 너라도
허리 좀 쭉 펴고 살라고
손이 말을 안 들어
목이 잘 안 돌아가
두 다리는 저릿저릿해
말 좀 들을걸
꾸부렁, 꾸부렁
할머니가 말씀하셨네
너 맨날 꾸부정, 꾸부정
그러고 다니지 말라고
6.
지난 이야기
“찌릉~”
“안녕하세요”
“네, 처음이실까요?”
“네”
“성함하고 주민번호 앞에 써주시고
잠시 기다려 주세요”
“이현석 님~”
“네, 네?”
“네 들어가실게요”
“안녕하세요, 몸이 좀 어떠셔서 오셨죠?”
“아 요즘 잠을 통 못 자가지구요..”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
“아.. 뭐.. 스트레스는 늘 받는데..”
“평소에 술은 자주 드세요?”
“아.. 뭐.. 네..”
“담배는?”
“담배도 피우기는 하는데..”
“음.. 그 술을 자주 드시고 담배도 피우시고 하면은
니코틴이 알코올의 수면 유도 작용을
무효화시킨다고 그 미주리 대학에서 밝혀냈어요
술을 드시면은 담배가 더 피우고 싶으실 거 아니에요?”
“뭐.. 아무래도 그렇죠..”
“일단 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까
절대 술이랑은 같이 드시지 마시고!”
“아무래도 우리가 이게 좀 나아지려면 같이,
이, 노력을 해야겠죠?”
“아…. 음……”
“일단은 일주일 치만 처방 드릴 테니까,
자기 전에 드셔보시고!
그 후에 우리 또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7.
Good Night
five horses there’s one here there’s two there look, he’s new
8.
Guiter Hero : Dreams Come True
9.
밤의 달리기
밤의 달리기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더 깊고 편하게 잘 수 있을까 생각해서
그러다 동네 커다란 집, 커다란 창문 사이로
이 세상 모든 행복이, 삐져나온 커다란 집
문득 저 행복에 비집고 들어가고픈 마음이 발을 멈춰서
한참을 그렇게 멈춰 서서 멀리 서 있어도 느껴지는 저 행복에
용기를 내어 다가가네, 머리칼을 매만지네 따듯한 불,
따듯한 밤, 따듯한 말 따듯한 손, 날 잡은 손, 떨리는 손
깨진 유리창 너머로 덜컥 마주친 얼룩이 덜룩 고양이
별것 아닌 양 지나가고 그 뒤에 빨강, 파랑 불, 온 동네 다 물들이고
무섭게 열린 현관문, 우당탕탕 부서지고 이젠 다 잊을게
10.
너만 없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해 네 앞에 있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해 날 그렇게 보는데
난 조금 말을 해 네가 옆에 없으면 바보처럼 떠들고 마음이 막 설레어
너만 없으면 몸이 붕 뜨는 것 같아
너만 없으면 온 세상이 내 것 같아
너만 없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
네 모습이, 저 멀리 보이면
11.
비틀어 [title]
옷은 벌써 입었지
머리를 다시 잘랐지
마냥 누워있었지
그러면 지금부터
비틀어
옷은 흠뻑 젖었지
말도 잘 안 나오지
마냥 눕고 싶겠지
그게 아니면 지금부터
비틀어
아니지
비틀어
12.
발소리 [Hidden Track]
여러분들의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