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채로 완벽할 수는 없지만 다시 채워질 수 있기에 우리의 오늘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작은 불씨의 힘
모든 것이 삭막한 들판처럼 보일 때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가장 깊은 절망의 잿더미 아래 꺼지지 않고 남아있는 아주 작은 불씨가 있다
세상은 그 불씨를 보지 못하지만 나의 심장은 안다 그 작은 온기야말로 가장 거대한 어둠을 녹일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을
아직 완전히 타오르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이미 충분한 기적이다
가장 작은 불씨가 세상을 밝힐 순간을 믿는다.
흔들림 없이 피는 꽃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억새풀은 부러지지 않는다 뿌리가 깊기 때문이 아니라 흔들리는 것이 곧 자신을 지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가을 들판을 수놓은 작은 꽃처럼 우리의 삶 역시 외부의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내면의 강인함으로 피어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나의 가치를 믿고 내가 정한 자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피어나는 것
바람이 불어와도 고요히 자신의 빛을 내는 꽃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
오래된 벤치에 새겨진 약속
공원의 오래된 벤치에 앉는다 숱한 계절의 무게를 견디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은 자리
나무의 연륜처럼 새겨진 벤치의 무늬는 조용히 나에게 속삭인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고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도 차가웠던 겨울의 외로움도 결국 시간이 데려갔듯이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어둡고 힘든 순간들 역시 반드시 끝이 있을 것이라는 변치 않는 약속을 남긴다
벤치에 스미는 따뜻한 햇살은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이에게만 주는 가을의 다정한 보상이다.
가을날의 여정을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īlā (ली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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