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경계성 인격장애

궁극적인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상범주에 속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 이것은 그것을 위해 내 스스로가 어떤 증상들을 보이는지 알고 대비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기록이다.

본 문서에서의 기록은 주로 경계성 인격장애의 범주에 해당하는 증상을 서술하도록 한다. 모든 증상 서술은 '해당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 나타나는 중이며 안정되지 않은 병적인 상태에 처해 있음'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현재 나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일부/전체가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5) -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구조적 메커니즘과 내 증상의 연결]
경계선 인격장애(BPD)에서 애착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은 단순한 "의존"이라기 보다는, 뇌와 마음이 애착을 처리하는 방식의 특수성에서 비롯되곤 한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배경이 있다. 불안정한 애착 형성 경험 어린 시절, 중요한 양육자가 일관되게 안정감을 주지 못했거나, 사랑과 거부가 뒤섞여 있었을 경우 "나는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이 뇌에 깊게 각인된다. 이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가 끊어질까 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단순한 정신적인, 심리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뇌의 일부 기능이 극도로 활성화되는 이상증상을 겪곤 한다. 강렬한 정서 반응 시스템 BPD 환자는 감정 자극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반응(편도체 과활성, 전전두엽 조절 기능 약화 등)이 강하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상대가 조금만 멀어져도 뇌가 "생존 위협"처럼 해석하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을 향한 집착적 집중과 불안을 유발한다. 실제로 경계선 인격장애 환자가 경험하는 유기불안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유기불안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는 직접적인 자신의 목숨에 대한 생존 위협으로 여겨지며, 관계의 이어짐과 단절을 통해 단순한 인간관계의 변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생명이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듯한 감정을 경험한다. 또한 이 부분에서 타인의 입장과 행동, 생각에 대한 단정짓는 듯한 말과 행동을 보인다. 내가 정말 극도로 두려워하는 것이 상대가 나를 떠나는 것이고, 그것은 단순히 타인과의 이별이 아니라 내 자아의 붕괴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한 사고가 극도로 예민하게 작용한다. 그렇게 됨과 동시에 이 사람이 나를 떠나가는 것, 그것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간절하게 생각하며 극단적인 불안에 휩쓸리게 되니 마치 '이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이미 행동을 보거나 말을 들은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이는 특정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간절하고 처절하게 바라는 생각에서 유래한 일종의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망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자아 정체감의 불안정성 자신의 내면이 공허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확신이 약하다 보니, 타인—특히 애착 대상—에게서 정체성을 보충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즉, 상대방이 곧 나의 안정 기반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경계선 인격장애가 경계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본래 처음 유래는 신경증과 정신증의 사이에 있어서 경계선인 것이 맞다. 그러나 여기에 추가적으로 한 가지를 더 적용시킬 수 있는 들어맞는 것이 있다. 원래는 신경증(neurosis)과 정신증(psychosis)의 중간 상태로 여겨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현실 검증력은 유지되지만(정신증처럼 환각·망상에 빠지지는 않음), 감정과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신경증보다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자아-타자 경계의 모호성 심리역동 이론, 특히 객체관계이론(Object relations theory)에서는 BPD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한다. 자기(Self)와 타인(Object)의 구분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 어릴 때 보호자(주로 엄마)와의 관계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아이는 "나는 나, 엄마는 엄마"라는 경계 대신 "엄마가 나의 전부" 같은 융합적 경험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애착 대상과의 심리적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타인이 멀어지면 "내가 무너진다"는 극도의 공포가 발생한다. 분열(Splitting) 자아와 타인의 경계가 안정적으로 성립하지 못하다 보니, 관계 속에서 상대를 "완전히 좋은 사람 vs 완전히 나쁜 사람"으로만 바라보는 극단적 인식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엄마가 안정적일 때는 완전히 좋았지만, 버릴 때는 완전히 무서웠다"는 초기 경험이 통합되지 못한 흔적이라고 해석된다. 경계의 모호성을 뇌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편도체(감정 반응 센터) → BPD 환자는 편도체가 과민하게 활성화된다. 작은 거절 신호도 "생존 위협"처럼 인식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사람이 겪을 수 없는 극단적인 감정 반응과 변화를 겪는 이유가 이 뇌의 기능 측면의 문제도 있음.) → 그 결과, 애착 대상이 잠깐만 거리를 둬도 "나는 버려졌다"는 극심한 공포를 경험한다. 이는 단순한 공포의 영역이 아니라 직접적인 생존 위협을 경험한 것과 같다. 전전두엽(감정 조절/인지적 평가) → 감정을 논리적으로 조절하고 "상황을 맥락화"하는 능력이 약화되어 있다. → 따라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즉각적인 집착·분노·불안 반응으로 이어지게 된다. 상황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다고 하면 그 말에만 집중하도록 되는 것이다. 기능적 연결망의 불안정성 → 기본 상태망(Default Mode Network, 자아·정체성 관련 뇌 네트워크)이 불안정하다. → 자기(Self)와 타인(Object)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신경적 토대가 흔들려, "나와 타인이 분리되어 있다"는 감각이 불안정하다. → 그래서 상대방이 곧 '나의 일부'처럼 여겨지고, 떨어지면 내 일부가 찢겨 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심리역동적 관점 초기 애착 경험 → 영유아기에 엄마(혹은 주요 양육자)가 일관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면, 아이는 "나는 안전하다"는 기본 신뢰감을 쌓지 못한다. → 결과적으로 자기(Self)와 엄마(Object)를 구분하지 못한 채 융합된 경험만 남게 된다. 자기-타자 경계 불분명 → 타인이 곧 나의 일부처럼 느껴지고, 멀어지면 자아가 붕괴되는 듯한 공포가 발생한다. → 이는 성인기에도 반복되어, 애착 대상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대인관계 패턴을 형성한다.
치료 방법
- 불치병 내가 조사하고 알아보았던 거의 모든 미디어 매체, 인터넷 자료(내가 조사 가능한 범위 내) 에서는 모든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간접적으로 “경계성 인격장애는 불치병” 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특별한 치료방법 없음, 효과를 보이는 약물 없음, 구체적 완치 사례 없음.) 자가치료 또한 다들 불가능하다.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하는 곳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병원에 다녀도 딱히 무엇인가 상담을 한다던가 구체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던가 하는 것이 거의 없었다. - 약물 경계성 인격장애를 특정해서 효과를 보이는 치료 약물은 현존하는 것이 없음 - 정신치료 [ 상담치료 ] 성격의 변화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4년 이상 매주 집중적인 정신치료가 필요함. 성격 자체를 변화시키는 치료이다. ( *상담사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치료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하고 내담자의 치료 동기가 강렬해야 한다.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이 동일인물인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시간 나이대 40대가 지나면 심한 자살시도나 자해 행동은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심한 충동적 행동만이 사라질 뿐, 다른 구체적 증상들은 호전은 된다 하더라도 ‘치료되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나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다. 내가 스스로를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이 난해하고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서 내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 것밖에 길이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문서를 작성하고 자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4) - [자신의 증상 스펙트럼 파악]
경계선 인격장애의 네 가지 스펙트럼 종류 [ 위축형 ] 인간관계를 피하고 한 두 사람과만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 그 한두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순종한다. 하지만 마음은 순종이 아닌 의존과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형식들과 같이 해당 타인에게 실망하게 되면 분노를 느끼며, 위축형은 분노를 잘 표출하지 못하고 만일 해당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면 죄책감을 강하게 느낀다. (그 분노를 자신에게 풀어서 자해를 하고 자신을 비난한다.) [ 충동형 ] 타인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욕구가 아주 강하다. → 만일 인정받지 못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현란하게 치장하거나 정도 이상으로 쾌활한 모습을 보인다. 결과에 대해 예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기보다는 거부를 받을 확률이 크다. [ 분개형 ] 고집이 세고, 완고하고, 차갑고, 비관적이고, 비판적이고, 반항적이다. →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고, 거부당하기 싫고,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태도는 정 반대이다. 인정받기 위해 굽신거리는 것을 굴욕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존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상대에게 분노를 느낀다.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 자벌형 ] 타인에게 관심받고 싶어하고 의존하고 싶어하지만, 그 감정 자체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 자신이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 자체가 정말 싫다. 따라서 내가 의존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증오심을 갖게 된다. (양가감정을 갖는다.) 내가 애착을 보이는 상대가 좋은데 싫다. 관심을 받고 싶은데 증오하기도 한다. (따라서 혼란스러움이 매우 크다.) 분개형과는 달리 해당 타인에게 화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감정을 자기 자신에게 자해의 형식으로 표출한다. 자기비난, 자기혐오, 자해를 한다. (겉보기에는 사교적이고 친절하기도 하지만 속에는 분노가 들끓고 있다.) 겉으로 친절한 태도를 보여야 거부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해당하는 스펙트럼 나는 위축형과 자벌형에 가장 가까우며, 두 가지 유형이 혼합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3) - [극적이고 불안정한 감정 변화]
극단적인 감정 변화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도중인, 혹은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는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곤 한다. 예를 들어, 관계 초기에는 상대방을 이상화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다. 그 시점에서는 굉장히 극단적인 호의를 보이고 많은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슬슬 상대방이 관계 초기에 비해 비교적 자신에게 충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다. 그 때부터는 상대방이 조금만 기대치에 미달되는 행동을 한다거나 사소한 행동으로도 실망하게 될 수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방을 평가절하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에는 상대방을 얕잡아 보거나 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 상대방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기대치에 부응하는 행동을 보여줄 시, 또다시 사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느꼈던 부정적인 평가는 진짜가 아니고 이 사람은 아주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이상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방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관계가 지속되는 도중이라면 계속해서 끊임없이 반복해 나간다. 애정에 굶주림과 자기 방어 기재 거의 항상 애정에 굶주려 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기 방어 기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타인이 나에게 시간을 내 주고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인식에 따라 어느 쪽이 될지 계속해서 변화하곤 한다. 내가 현재 타인에게 애정을 받고 있고 지원을 받는다고 느끼면 상처받기 쉽고 애정에 굶주린 상태가 될 수 있으며, 만일 그게 아니라 타인에게 위협을 받거나 상대방이 나에게 실망했다고 느끼면 화를 내고 타인을 평가절하할 수 있다. 이는 1번 항목 [극단적인 감정 변화]와도 연관성이 있다. 스스로의 감정 상태에 따른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자신의 감정 상태가 불안정하고 변화무쌍한 상태일 시, 혹은 앞서 있었던 거의 모든 병증 중 몇가지가 현재 나타나는 도중일 시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또한 생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애정을 느끼는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인다거나, 혹은 약속을 갑자기 깨트리는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불안정한 감정상태가 될 것이다. 그럴 때에는 평소 자신이 아무렇지 않고 멀쩡한 상태일 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모두 자신을 떠나가기 전의 전조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자신이 불안정한 정도만큼 상황에 대해서 또한 불안정하게 인식하곤 한다. 예를 들어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말을 듣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만일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약속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시에는 상태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말에 대해 별로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말과 행동을 하고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상황에서라면 저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말에 대해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 혹은 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내게는 숨기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의 상태에 따라서도 감정의 변화와 불안감의 척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본 문서의 1번과 2번 항목에 서술된 증상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정체성의 불안정과 자아상의 끊임없는 변경 스스로가 불안정하다고 느끼거나, 불안감을 느끼거나, 이전 항목에 서술된 것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때에는 정체성이 불안정해 끊임없이 자아상을 표현하는 그 어떤 것이든 계속해서 충동적으로 혹은 갑자기 변경하곤 한다. 이는 갑자기 목표, 가치관, 의견, 경력 또는 친구를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해당 증상의 특징으로는 대개 몇 시간 동안만 지속되며,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교적 긍정적인 증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후 나아지고 싶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행동을 앞으로 꾸준히 할 것이다 라고 하곤 (예를 들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거나 하는 것.) 몇 시간 혹은 며칠 뒤에는 그만둬 버리곤 한다. 이는 비교적 긍정적인 면모이며, 부정적인 면모로는 극단적인 변화가 있다. 부정적인 면모 중에는 갑자기 친구와 손절한다거나 하는 것이 있고, 비교적 사소한 것으로는 상태메세지에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문구를 계속해서 바꾸어 업로드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다. 정서적인 불안정성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굉장히 민감하고 심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이 항목은 인간관계에서의 거절 또는 비판의 징후와 크게 연관되곤 한다. 예를 들어 나를 돌보기를 원하는 타인이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거절당하거나, 버려졌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아주 극단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너무도 사소한 일에서까지 느낄 수 있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2) - [극단적인 사고회로]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조금이라도 기미가 보이면 (특별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음. 그저 내 느낌이 그러했다 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 생각하고 확신한 후 버림받지 않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쓴다. (이것은 상대방의 눈치를 본다 라기 보다는, 감정적인 폭발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항목에서의 버림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내가 특별한 애정을 느끼거나 비슷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상대방과 관련해서만 나타나는 증상이며, 다른 별 생각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런 비슷한 증상이 딱히 일어나지 않는다. 해당 감각이 느껴지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각과는 정말 많이 차이난다. 보통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 만한 지극히 일반적인 상황 속에서 '이 사람이 나를 떠나가지 않을까?' 혹은 '이 사람이 가졌던 나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줄어들거나 사라졌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미리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원래 정해놓은 약속 시간 1시간 전 ~ 바로 직전에 약속을 취소한다든가,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들에서 이런 생각이 굉장히 크게 나타나곤 한다. 물론 현실은 스스로에 대한 애정이 떨어져서 약속을 취소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병적인 증세를 보이는 중에는 그런 일반적인 생각이 전혀 들지 않으며 이 사람이 나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나?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엄청난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과 연관되지 않은 상황이 아니라 상대방이 본인에게 가지는 느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그 척도는 짐작이 아니라 확신에 가까워지곤 한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 또한 일반적이지 않다. 한 번 이러한 생각이 견고하게 자리잡기 시작하면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버림받지 않고 싶어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상대방에게 스스로의 불안감을 표출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나 이런 것 때문에 불안해.' 라고 이야기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불안감이 담긴 질문을 한다. '이거 뭐야?' '이거 왜 그래?' '이건 어떤 거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상대방과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하며, 그렇게 해당 상대방에게 매달리듯 하게 된다. 보통의 경우에는 이러한 질문들을 한다면 상대방이 내가 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도중임을 알게 되기는 커녕, 무엇인가 불안정한 상태에 처해 있구나 하는 생각만을 받게 된다. (정신과적 지식이 없거나 내 병증을 모르는 상대방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됨과 동시에 상대방은 나에 대해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의 상대방과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가졌던 불안한 상황이 현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만성적인 공허감 → 텅 빈 것 같음, 내 자신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 라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이런 상태로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이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추측 상으로는, 만나게 되는 해당 상대방에게 텅 빈 듯한 느낌을 채워주는 것을 원하는 모습이 은연중에 티가 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심한 상태에서는 스스로의 곁에 높은 애착 척도를 가진 중요한 인물 혹은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불특정 개인이 옆에 있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공허감에 지배당하곤 한다. 이러한 공허감을 느낄 때면 애정을 많이 느끼는 중요한 인물이 곁을 지켜준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일정 수준 이상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해당 인물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높은 기대치 → 본인이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굉장히 높은 기대치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보기에 극단적으로 그 사람에게만 푹 빠져 있어야 할 수 있는 행동을 스스로에게 해 주기를 원하곤 한다. 그 행동의 정확한 상황 예시로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고 인식하게 만들면 나의 안전을 위해서 혹은 나를 걱정해서 해당 상대방이 상대방의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아무렇지 않게 내팽겨치고 내게 달려오기를 원하곤 한다. 혹은 일상적인 예시로는, 스스로를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1위에 두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상대방의 시간이 온전히 자신과 보내는 시간으로만 사용되기를 원한다. 특정한 경우에는 내 병적인 스펙트럼에 해당하는 사고 때문에 상대방이 나의 중요한 무언가에 대해 별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 혹은 상대방이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한 것들)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에도 시기와 질투 때로는 그 존재에 대해 분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해당 상대방이 내가 그 사람에게 원하는 기대치만큼 무언가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관계에 대한 나의의 감정은 언제든지 아주 급속하고 격렬하게 변할 수 있다.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시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생각을 하며 자신이 가진 애정을 스스로 털어버리려고 하는 식이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1) - [충동적인 행동]
약물 오,남용 → 종종 자해 행동을 약물 과다복용을 통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평소에 복용하는 약물을 평소보다 비약적으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형태, 또는 자신이 해당 약물이 필요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마구잡이로 복용하는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자해, 자살시도 → 자해 행위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다섯 가지 정도로 나뉜다. 첫 번째, 스스로에 대한 자기 자신이 홀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분노를 표출하는 것. (충동적임) 두 번째, 자해 행위를 할 시에 느껴지는 고통을 통해 현재 자신이 살아있는 상태임을 확인하는 것. 세 번째, 일부러 내 삶을 망치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망친다는 느낌을 받는 행동인 자해 행위를 하는 것. 이는 타인에게 스스로가 어렵고 힘든 상태에 처해 있음을 알리고 싶기 때문에 행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이 경우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직전/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도중에 스스로가 하던 일을 일부러 망쳐 타인에게 현재 내 어려움을 알리려고 하는 행동'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본인과 가까운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 때에 그 때 느껴지는 자기 파괴적인 감정을 감당할 수 없어 해당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 다섯 번째, 감정적인 고통을 신체적인 고통을 통해 덮어씌워 잊어버리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 →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는 이유가 비교적 덜 복잡하고 직관적이며 간단했다. 고통을 끝내고 싶으나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스스로가 느끼는 정신적인 고통이 지속될 것 같아 이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내가 죽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 혹은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후의 나아진 삶에서조차 에너지를 회복해 계속해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 정말 진심으로 지금 당장 내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폭식, 거식증 → 폭식의 경우에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육체적으로는 배가 부르다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정신적인 결함 때문인 것인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허기짐을 느껴 신체가 음식물을 감당할 수 없어 구토가 나올 때 까지 계속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 거식증의 경우는 거의 겪어본 적 없다. 길게 겪어본 것이라고 해 보았자, 한 달 반 남짓이었다. 그 때의 증상을 대략적으로 나열하자면,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거나 흡수된다는 감각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거의 모든 음식이 역겹게 느껴지고, 그와 동시에 무언가를 섭취했을 시에는 그것을 게워내고 싶다는 충동이 크게 일어난다. 위험한 성관계 → 과거 종종 자해의 목적으로 (스스로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히기 위해) 일부러 원치 않은 성관계를 한다거나, 혹은 스스로에게 해가 될 것이 뻔한 관계성인 사람과의 성관계를 전자와 같은 이유로 한 경험이 있다. 형편에 맞지 않는/강박적 증상에 가까운 과소비 → 정서가 불안정하고 증상이 심할 때에는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무조건적으로 다 써 버린다. 해당 증상을 보이는 때는 거의 대부분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태일 때인 경우였다. 심한 스트레스 상태일 경우에는 통장에 잔고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비할 수 없을 정도로 적게 남을 때까지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마구잡이로 사들인 적이 있다. 혹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 일단 무조건적으로 구매를 하던 경우도 존재한다. → 그리고 아주 가끔, 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규모의 충동적인 과소비를 한 적이 있다. 아주 심각한 것, 예를 들어 스스로의 명의로 사채를 써서 빚을 졌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온전한 능력으로는 당장 갚을 수 없을 정도의 규모의 과소비를 한 경험이 있다. (예를 들어, 벌이가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에게 개인적인 빚을 져 많게는 100만원 정도까지를 소비한다던가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직전에 일부러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를 방해하여, 타인이 자신을 볼 때 '이 사람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더 나아가서는 '이 사람이 이렇게 힘들구나' 라고 인식하도록 스스로가 실패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 예를 들어, 순조롭게 잘 지내던 인간관계를 일부러 내가 먼저 다른 핑계를 대면서 끊어내 버리거나 혹은 자해를 하는 것 또한 이러한 증상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정말 진심으로 그 관계를 끊어내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스스로도 이런 행동들을 해 보았자 남들이 내가 바라는 대로 내게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거나 내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아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해당 사고회로를 통해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계속되었다. 이것은 명확한 경계선 인격장애의 병증 중 하나이다. 이는 극단적이고 반복적인 감정변화와도 연관이 깊게 있다. 일시적인 정신증적 증상 → 극심한 이인증이 일시적으로 단기간 나타났던 적이 있다. 보통은 애착 관계를 형성했던 상대방과 이별하거나 혹은 그럴 것 같다는 위기의 느낌을 받을 때에 해당 증상을 보이게 되곤 했다. (물론 다른 이유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마치 내가 현재 이 곳에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고, 나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몸에 지금의 '나'의 자아가 빙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소설 속에서나 읽어왔던 타인에게 빙의된 느낌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통해 종종 느끼곤 한다. 이러한 증상에서 2번의 자해 항목 중 두 번째 이유와 이어져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Made with Slash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