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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궁극적인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상범주에 속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 이것은 그것을 위해 내 스스로가 어떤 증상들을 보이는지 알고 대비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기록이다.

증상의 기본 바탕은 진단명인 경계선 인격장애와 우울증을 기반으로 하지만,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진단명에 대해서는 참고만 하도록 한다.
스스로가 가진 증상에 대한 연구 (1) - [충동적인 행동]
약물 오,남용 → 종종 자해 행동을 약물 과다복용을 통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평소에 복용하는 약물을 평소보다 비약적으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형태, 또는 자신이 해당 약물이 필요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마구잡이로 복용하는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자해, 자살시도 → 자해 행위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다섯 가지 정도로 나뉜다. 첫 번째, 스스로에 대한 자기 자신이 홀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분노를 표출하는 것. 두 번째, 자해 행위를 할 시에 느껴지는 고통을 통해 현재 자신이 살아있는 상태임을 확인하는 것. 세 번째, 일부러 내 삶을 망치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망친다는 느낌을 받는 행동인 자해 행위를 하는 것. (세 번째의 경우는 '목표를 달성하기 직전/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도중에 스스로가 하던 일을 일부러 망쳐 타인에게 현재 내 어려움을 알리려고 하는 행동'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본인과 가까운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 때에 자기 파괴적인 양상으로 해당 행동을 하는 것. 다섯 번째, 감정적인 고통을 신체적인 고통을 통해 덮어씌워 잊어버리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 →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는 이유가 비교적 덜 복잡하고 직관적이며 간단했다. 고통을 끝내고 싶으나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스스로가 느끼는 정신적인 고통이 지속될 것 같아 이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내가 죽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 혹은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후의 나아진 삶에서조차 에너지를 회복해 계속해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 정말 진심으로 지금 당장 내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폭식, 거식증 → 폭식의 경우에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육체적으로는 배가 부르다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정신적인 결함 때문인 것인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허기짐을 느껴 신체가 음식물을 감당할 수 없어 구토가 나올 때 까지 계속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 거식증의 경우는 거의 겪어본 적 없다. 길게 겪어본 것이라고 해 보았자, 한 달 반 남짓이었다. 그 때의 증상을 대략적으로 나열하자면,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거나 흡수된다는 감각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거의 모든 음식이 역겹게 느껴지고, 그와 동시에 무언가를 섭취했을 시에는 그것을 게워내고 싶다는 충동이 크게 일어난다. 위험한 성관계 → 과거 종종 자해의 목적으로 (스스로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히기 위해) 일부러 원치 않은 성관계를 한다거나, 혹은 스스로에게 해가 될 것이 뻔한 관계성인 사람과의 성관계를 전자와 같은 이유로 한 경험이 있다. 형편에 맞지 않는/강박적 증상에 가까운 과소비 →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무조건적으로 다 써 버린다. 해당 증상을 보이는 때는 거의 대부분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태일 때인 경우였다. 심한 스트레스 상태일 경우에는 통장에 잔고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비할 수 없을 정도로 적게 남을 때까지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마구잡이로 사들인 적이 있다. → 그리고 아주 가끔, 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규모의 충동적인 과소비를 한 적이 있다. 아주 심각한 것, 예를 들어 스스로의 명의로 사채를 써서 빚을 졌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온전한 능력으로는 당장 갚을 수 없을 정도의 규모의 과소비를 한 경험이 있다. (예를 들어, 벌이가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에게 개인적인 빚을 져 많게는 100만원 정도까지를 소비한다던가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직전에 일부러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를 방해하여, 타인이 자신을 볼 때 '이 사람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라고 인식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낸다. → 예를 들어, 순조롭게 잘 지내던 인간관계를 일부러 내가 먼저 다른 핑계를 대면서 끊어내 버리거나 혹은 자해를 하는 것 또한 이러한 증상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정말 진심으로 그 관계를 끊어내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스스로도 이런 행동들을 해 보았자 남들이 내가 바라는 대로 내게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거나 내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아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해당 사고회로를 통해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계속되었다. 일시적인 정신증적 증상 → 극심한 이인증이 일시적으로 단기간 나타났던 적이 있다. 보통은 애착 관계를 형성했던 상대방과 이별하거나 혹은 그럴 것 같다는 위기의 느낌을 받을 때에 해당 증상을 보이게 되곤 했다. (물론 다른 이유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마치 내가 현재 이 곳에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고, 나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몸에 지금의 '나'의 자아가 빙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이러한 증상에서 2번의 자해 항목 중 두 번째 이유와 이어져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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