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_무인도의 부자노인-김동식
[요약] 어느날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 무인도의 해변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미 죽어 시신이 된 사람들을 제외하면 살아있는 사람은 한 10명정도인데 그중 한명이 식품연구원이라서 통조림캔을 많이 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함께 sos마크도 그리고 통조림도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구조대가 오지도 않고 통조림도 점점 다 먹어가는 상태라 사람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식품연구원이 냉정하게 “우리가 살기 위해선 합리적으로 생각해야한다. 통조림을 아껴야하기 때문에 오늘내일 하시는 노인분께는 더 이상 통조림을 지급하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라고 말했습니다. 책에서는 노인이 자신이 소주회사 사장님이라며 자신의 재산이 수백억이라고 천만원에 통조림을 사겠다고 합니다. 무인도에서 나가 돈을 주겠다고 어차피 구조될거 아니냐라고 합니다.그 말에 사람들은 수긍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구조가 오래걸릴거 같아 집을 짓자고 결정하게 되는데 여기서 노인은 집을 짓는것은 힘든일이라고 대가를 받을만 하다며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무인도에서 돈을 걸고 바둑을 두기도 하고 모자와 같은 장신구들을 사고 팔기도 하며 무인도에서의 하나의 유행이 됩니다. 이런 생활들이 계속 지속되다 구조대가 와 구조가 됩니다. 하지만 구조되는 노인의 표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노인은 소주회사 사장이 아닌 평범한 노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알겠다는듯이 고개만 끄덕이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서평]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탐구한 작품입니다. 그중 “무인도의 부자 노인”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욕망과 무력감을 조명합니다. 이 단편은 풍자적이고도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야기는 평생 부와 권력을 쫓아 살아온 노인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자랑하며 자신이 여전히 부자라고 자각하지만, 그곳에서는 그의 부가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돈, 명품 시계, 금은보화는 식량도 물도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은 점차 자신이 가진 것의 본질적 무의미함을 깨닫는 내용입니다. 이 단편은 자본주의 사회의 허상을 비판합니다.노인의 부는 무인도라는 맥락에서 아무런 실용적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집착하는 부와 지위가 환경이 바뀌었을 때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노인은 자신이 가진 물질적 자산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삶을 직면하며 내면의 공허함을 느낍니다. 이는 현대인의 정체성 문제와 연결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인이 이러한 상황에서도 끝내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가진 부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이로 인해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집착을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무인도의 부자 노인”은 부와 권력이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나 생존에 얼마나 무력한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물질적인 성공에만 집착하는 삶의 허무함과 함께,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성찰하게 됩니다. 이 단편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김동식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상상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무인도의 부자 노인”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규칙이 바뀌었을 때 과연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우린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될거고 또 지금까지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무인도에 있다면 나의 선택은 노인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다함께 통조림을 먹는 선택을 할거같습니다.
- 정은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