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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캬라멜

작성자
김지우
작성시각
밀크 캬라멜
하재연
나랑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혀는 뜨겁고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
부스럭거리는 마음의 귀퉁이가
배어들어가는 땀으로 젖을 때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여름처럼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맞대고 나서도
기울어지면서
제가 소개할 시는 하재연 시인의 밀크 캬라멜입니다.
이 시를보며 어른들이 느끼는 그 시절의 향수가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밀크 캬라멜이란 시를 처음엔 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밀크 캬라멜을 모티브로 단편소설 만든것을 먼저 봤었습니다. 시를 보고 소설보다 시가 여운이 더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밀크 캬라멜이 시와 무슨 관계인지 알고 싶어서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밀크 캬라멜은 일상의 소소한 물건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감정과 삶의 일면을 탐구하는 시입니다. 제목을 살펴보면 밀크 캬라멜은 단순한 사탕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시에서는 과거의 기억과 아련한 감정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밀크 캬라멜은 기억과 시간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체에서 종종 어린시절이나 과거의 특정 순간을 연상시키는 물건으로 등장합니다. 달콤하고 빠르게 녹아 없어지는 캬라멜의 특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는 기억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재연 시인은 이를 통해 우리가 붙잡으려 하지만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시간과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재연 시인은 일상적인 사물에 주목하여 그것을 통해 깊은 통찰을 이끌어냅니다. 밀크 캬라멜이라는 소소한 물건은 시에서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일상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물들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물건속에 내재되어 있는 감정과 연결을 발견하는 것은 하재연 시인의 시 세계관에서 중요한 특징입니다.
밀크 캬라멜은 달콤함과 씁쓸함이 공존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밀크 캬라멜의 달콤함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감정을 상징하지만, 그 달콤함이 다 녹아버린 뒤 남는 허전함과 쓸쓸함은 상실과 아쉬움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이처럼 서로 대조되는 잠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달콤하지만 금방 사라져버리는 순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재연 시인은 사물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크 캬라멜은 단순히 달콤한 물건이 아니라 이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이야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밀크 캬라멜이 말하는 감정은 과거의 추억일 수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 또는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재연 시인은 독자에게 사물 너머의 감정과 의미를 탐구하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밀크 캬라멜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아련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입니다. 시인은 달콤하지만 금방 녹아버리는 캬라멜의 특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희미해져 가는 기억과 감정을 묘사하고 있고, 이는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그 속에서 붙잡고 싶은 소중한 순간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재연 시인의 밀크 캬라멜은 독자에게 일상 속에 숨겨진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 속에 얼마나 깊은 의미가 숨어 있는지 일깨워줍니다. 밀크 캬라멜이 단순한 사탕 이상의 상징으로 작용하면서, 시인은 독자에게 일상적인 경험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물건들이 어떻게 삶의 중요한 부분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밀크 캬라멜을 보고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이 생각났습니다. 밀크 캬라멜과 어른제국의 역습은 둘 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주요소재로 삼고있기 때문입니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형식을 띠고 있지만, 기억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고찰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을 보며 저에게 그 시절의 향수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 시를 보며 나에게는 향수를 일으키는 것이 있을까? 고민해봤습니다. 저에게 향수를 일으키는 것은 유튜브 영상들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봤던 영상과 유튜버들을 우연히 보게되면 반가우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들던게 향수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어렸을 때 보던 유튜버를 다시 알고리즘으로 만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 있어서 유튜브를 떠올렸습니다. 누구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소한 것들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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