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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ARCHIVE📖
맘껏 줘도 된다 ★★★★
황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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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을 돕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가없이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 있습니다.
(앞서 썼던 글과 상충하는 부분도 있지만, 뭐 인간은 원래 모순덩어리니까.)
허나, 어느 순간부터인지 남들을 돕는 것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미디어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이타적인 사람은 조금 멍청한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호의를 베푼 이야기는 '왜 그렇게까지 해?'라는 반박에 가까운 질문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하지만, 기브앤테이크는 남들을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에 대해 되짚어주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 '너 그러면 손해야. 적당히 잘해줘야해'와 같은 말들에 멋지게 반박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테이커의 예시였던 조던의 이야기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버가 되어야하는 많은 주장과 이에 따른 근거는 설득력이 있었고, 저는 이에 공감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제부터는 앞으로 열심히 기버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Q. 여러분 주변의 기버라고 정의할만한 지인이 있나요? 그 지인을 대하는 주변의 태도(당신 포함)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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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ko_Crested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매번 인터넷에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서 "Oh Captain my captain!" 하는 짤방을 볼 때마다, 언젠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책이다. 언제 한번은 영화로 보려고 시도했다가, 지루해보이는 첫 장면에 금방 껐었던 적이 있다. 그 때 조금만 참고 끝까지 봤으면 어땠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모두가 알고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초반부에 학생들이 월튼 아카데미 기념관에 가서 수 십년 전의 선배들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옛날의 선배들도 학창 시절때는 똘망똘망한 눈과 호기로운 꿈으로 가득 찼었지만, 그 모습을 유지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인데, 그런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쫒기보단 현재를 즐기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 행복의 총량은 훨씬 더 클 것이다. 극중에서 마지막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어 퇴학을 당했더라도, 그들은 인생에서 아이비리그 진학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값진 인생을 살지 않을까? 현실에서 나의 모습은 그럴 용기가 없기에, 그들의 용기가 보상받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Q. 현실에서도 대부분이 하지 않는 용기있는 도전을 해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성공했기에 알려졌을 뿐이지, 그 뒷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실패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나요? 또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도전과 실패에 대해 관용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황대성
<죽은 시인의 사회> ★★★★
'많이 회자되는 명작에는 이유가 다 있구나.' 책을 읽고 재밌어서 영화의 클립까지 찾아본 저의 한줄평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라. 남들을 따라하지 말아라. 너만의 길을 가라!'라는 진부할 수 있는 메시지이지만, 소설이라는 형태를 빌리니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형태로 감명을 주었습니다. 책이 쓰여졌을 당시와 지금의 사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종용하는 일명 '정답'과 같은 삶이 정해져 있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상대적 박탈감 혹은 소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보며 동경하지만, 우리가 선뜻 그들과 같이 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망설이는 저와 달리, 책에서의 키팅 선생님은 자신의 기준을 확고하게 세우고 자신의 제자에게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심어줍니다. 학생들은 다른 형태의 교육에 바보같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일부의 학생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과정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진지하게 탐색하고, 공유하고,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이 말이죠. 일부 학생들은 끝까지 키팅 선생님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순리에 따라가는 선택을 한 것도 참으로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더 잘 몰입할 수 있었고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진지하게 탐색하고, 남들과 다른 길로 나아가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지만, 동시에 사회의 많은 반발을 마주해야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철학을 관철한 키팅 선생님, 그리고 이를 진심으로 따라준 학생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였습니다. Q1. 우리가 소설 속 키팅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자신은 어떤 캐릭터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였다고 생각하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Q1-1. 1번에서 선택한 (자신과 닮은) 캐릭터는 자신이 가장 선망하는 캐릭터와 동일한가요?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Q2. '난 스스로 자아를 갖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걸까? 아니면 사회에서 만들어진 삶을 따라서 살고 있는걸까?'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고 있나요? 스스로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나요?
박계피
죽은 시인의 사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아닌 너희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목적이 된 부모님들의 교육 사상은 놀랍게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살아보니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살다보며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고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먼저 겪고 느낀 것들을 내 자식은 미리 알고 나보다는 더 순탄하고 옳은 방향으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이 정답이라는 가정을 갖고 )헤매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학교의 존재 목적은 '좋은 대학 진학' 이 되었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학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가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아가는 단계의 학생들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기 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이 정답이자 좋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정답을 향해 살아간다면 세상은 하나의 색으로만 칠해진 심심하고 따분한 그림같이 될 것이다. '카르페디엠 = 현재를 즐겨라.' 라는 말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키팅 선생님이 말한 '카르페디엠'은 스스로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과 삶의 목적이 어떤 것이 돼야 하는지를 알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신념으로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우리 모두 삶의 유한함과 현재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 내 삶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 말이다. Q1.기본적인 상식과 개념이 다른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도덕적'인 배움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대학 진학을 위한 수업이 아닌 도덕적인 수업이 있다면 어떤 방식이 있을까?) Q2.책 속의 닐처럼 부모님의 의견을 반대하고 실행했던 열정적인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