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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
G
Gecko_Cr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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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생각해봤다. 나는 테이커인가, 매쳐인가? 엄밀히 말해서 테이커에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은 것들에 대해 보답하려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쑥쓰럽다는 핑계로 넘어간 일들이 많다. 테이커로서의 삶은 기버와는 반대일 것이다. 기버 옆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테이커 곁에는 사람이 없다.
기버로서 사는 삶은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너눠줌으로서 더 얻을수 있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는가. 하지만 내 주변의 기버의 모습을 띈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산 없이 나누어주는 그들의 순진한 모습에 나도 벽을 허물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기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선천적으로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기버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매처밖에 될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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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피
죽은 시인의 사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아닌 너희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목적이 된 부모님들의 교육 사상은 놀랍게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살아보니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살다보며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고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먼저 겪고 느낀 것들을 내 자식은 미리 알고 나보다는 더 순탄하고 옳은 방향으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이 정답이라는 가정을 갖고 )헤매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학교의 존재 목적은 '좋은 대학 진학' 이 되었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학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가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아가는 단계의 학생들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기 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이 정답이자 좋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정답을 향해 살아간다면 세상은 하나의 색으로만 칠해진 심심하고 따분한 그림같이 될 것이다. '카르페디엠 = 현재를 즐겨라.' 라는 말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키팅 선생님이 말한 '카르페디엠'은 스스로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과 삶의 목적이 어떤 것이 돼야 하는지를 알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신념으로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우리 모두 삶의 유한함과 현재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 내 삶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 말이다. Q1.기본적인 상식과 개념이 다른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도덕적'인 배움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대학 진학을 위한 수업이 아닌 도덕적인 수업이 있다면 어떤 방식이 있을까?) Q2.책 속의 닐처럼 부모님의 의견을 반대하고 실행했던 열정적인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황대성
맘껏 줘도 된다 ★★★★
남들을 돕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가없이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 있습니다. (앞서 썼던 글과 상충하는 부분도 있지만, 뭐 인간은 원래 모순덩어리니까.) 허나, 어느 순간부터인지 남들을 돕는 것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미디어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이타적인 사람은 조금 멍청한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호의를 베푼 이야기는 '왜 그렇게까지 해?'라는 반박에 가까운 질문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하지만, 기브앤테이크는 남들을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에 대해 되짚어주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 '너 그러면 손해야. 적당히 잘해줘야해'와 같은 말들에 멋지게 반박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테이커의 예시였던 조던의 이야기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버가 되어야하는 많은 주장과 이에 따른 근거는 설득력이 있었고, 저는 이에 공감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제부터는 앞으로 열심히 기버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Q. 여러분 주변의 기버라고 정의할만한 지인이 있나요? 그 지인을 대하는 주변의 태도(당신 포함)은 어떤가요?
박계피
깁앤텤
현명한 기버가 되고 싶다.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이타심 두 가지 강한 본성이 있으며, 그 두 가지 동력이 뒤섞인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_빌 게이츠 퍼주기만 하는 것도 그렇다고 받기만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나는 이기심도 이타심도 갖고 있지만 결국 베푸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이해하면서도 속으로는 ’베풀기만 하는 사람이 다 잘 되는 게 아니라 결국 운이 좋은 사람이 잘 되는 거 아니야?‘라는 꼬인 생각을 갖고 있는 균형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평소 많이 베푸는 기버가 된다면 내 삶 속에는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항상 경쟁하는 한 명의 승자가 나와야 끝나는 게임(삶)이 아닌 협력 관계로 이루어져 함께 돕고 성장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하고, 조금 더 친근하게 조언을 구하며 조금 더 현명한 기버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