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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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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ko_Cr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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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는 매번 인터넷에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서 "Oh Captain my captain!" 하는 짤방을 볼 때마다, 언젠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책이다. 언제 한번은 영화로 보려고 시도했다가, 지루해보이는 첫 장면에 금방 껐었던 적이 있다.
그 때 조금만 참고 끝까지 봤으면 어땠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모두가 알고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초반부에 학생들이 월튼 아카데미 기념관에 가서 수 십년 전의 선배들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옛날의 선배들도 학창 시절때는 똘망똘망한 눈과 호기로운 꿈으로 가득 찼었지만, 그 모습을 유지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인데, 그런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쫒기보단 현재를 즐기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 행복의 총량은 훨씬 더 클 것이다.
극중에서 마지막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어 퇴학을 당했더라도, 그들은 인생에서 아이비리그 진학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값진 인생을 살지 않을까? 현실에서 나의 모습은 그럴 용기가 없기에, 그들의 용기가 보상받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Q. 현실에서도 대부분이 하지 않는 용기있는 도전을 해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성공했기에 알려졌을 뿐이지, 그 뒷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실패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나요? 또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도전과 실패에 대해 관용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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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피
<알랭드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5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대때의 나에게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로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스스로 잘 알지 못해 늘 갈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로웠던 주제가 아니었을까. 지금보다 이기적이었던 나는 사랑(우정)을 하며 끊임없이 의미를 발견하고 부여하려 했고, 내 마음이 상대방과 같은지 확인하려고 했다. 항상 관계에 불안해하며 내가 주는 만큼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끊임없이 사랑(우정)을 갈구하며 그것에서 내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했다. 아마도 그 당시의 나는 낮은 자존감에 타인과의 관계에 의존적이라 언제나 불안정적인 형태로 존재해 항상 누군가에게 (나 혹은 타인) 문제를 찾으려 하는 것 같다. 30대의 나는 아직도 사랑과 우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처음 책을 접했을 당시보다 드라마적 로맨스와 낭만적 환상은 줄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리에 대해 조금 더 성찰하며 감정을 타인에게서 찾기보다 ‘나’에게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기적인 사랑(우정)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일련의 변화에 주요 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이었다. 나를 존재 자체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나니 관계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저절로 자존감도 높아졌다. 믿음이라는 추상적인 것을 언제나 갈구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해준 사랑이 나타나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의문 따위는 생각나지 않았고 그냥 그 사람이라서 사랑하는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답만이 나의 사랑을 설명할 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왜’ 라는 단어와 ‘사랑’ 이라는 단어가 결합된 문장에 답은 나올 수 없겠지만 명확한 답도 실체도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수없이 상처받고 그럼에도 또 행복하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오고 가는 것을 보면 ‘사랑’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 아닐까? 질문 1. 이 책을 썼을 당시 저자의 나이는 20대 초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비행기에서 갑자기 클로이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데... )10대,20대,30대에 사랑의 시작은 어땠나요?
황대성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5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독후감 우리는 대체로 많은 질문을 던질수록 그 분야의 더 깊게 파고들게 됩니다. '나는 왜 향수를 좋아할까?', '왜 나는 그 중에서도 시트러스 향을 좋아할까?' 이런 질문을 던질수록 향수에 빠지고, 한 뎁쓰 깊어지게 됩니다. 전 스스로 이런 질문던지기를 곧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사랑을 논리적으로 파헤치는 것이 마치 로맨스를 파괴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순간순간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도 여기에 한 몫햇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랭 드 보통은 사랑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모든 순간을 세밀하게 뜯으며 질문을 던지는 듯 했습니다. 상황을 묘사할 때는 과거의 제 경험을 더듬게 되었고, 그의 해석이 더해질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습니다.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때에 사람들은 희열을 느끼곤 하는데요. 이 책은 사랑에 대하여 그런 관점을 많이 심어준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팔린 걸 보니,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가 봅니다.) 아무튼, 이 책에서 가장 큰 얻음을 찾으라면 사랑에서도 끝없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겠다 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무엇을, 왜 좋아하는지)가 늘어날수록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사랑이라니 인생에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질문 1. 책에서 묘사한 사랑(연애)와 현재의 사랑(결혼)은 어떻게 다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황대성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2장 읽고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다시 돌아가는 것의 연속이었던, 결국, 유튜브로 요약본을 듣고 나서야 책이 조금씩 읽혔던 쉽지 않은 책입니다. 어려웠던 분야였던만큼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민주주의'는 현대 사회에서 대중적으로 채택된 시스템이지만, 제 기능을 잘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ex. 심해지는 빈부격차, 소외된 계급의 상실감, 등등) '개인주의' 역시도 점점 심화되는 추세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되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있다. 저자는 (과거 많이 채택되었던 군주적 공화주의와 달리) '시민적 공화주의'라는 개념을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 현대의 정치적 지식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 수 있었던 책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정치에 무관심한 제가 이번 토론 이후로 이런 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저자가 짚어준 현재 체제의 문제점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대안으로 제시해준 해결책은 이상주의처럼 들리는 부분도 있지만, 공감되는 방향이였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부분을 좀 더 조명하고 토론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았기에, 요즘에는 주변사람들과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현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고, 대화가 많아진다면, 사회에서도 자본중심이 아닌 공공선을 중심으로한 대화가 많아지지 않을까하는 바램입니다. *나누고 싶은 질문 저자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체제에서 소외되고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들은 현재의 민주주의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자는 국가가 '공화주의적'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과 무엇이 좋은지, 즉 공동선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고, '동등한 분배'보다는 공동선에 의거한 분배가 필요할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우리가 원하는 것', 즉 공동선에 대해 논의해봅시다. 여러분들은 정부의 행동 중 어떤 부분에서 불만을 갖고 있나요? 여러분들은 삶을 살아가며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있나요? 정부에서 당신의 삶을 더 가치롭게 만들기 위해서 도울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의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