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유병록
매일 함께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번에 먹자하니 입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장을 떼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유병록은 1982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출생하여 2010년 동아일보 신촌문예에 데뷔한 경력이 있으며 주로 도서나 오디오북으로 활동한 기록이 있다. 이 시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3연 14행의 자유시인 서정시이다. 절대론적 관점은 작품 그 자체를 말하며 사전적 정의는 문학 작품의 외재적 요인들은 배제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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