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Sign In

54번째_봉독뉴스_250501_바울이 액션배우였다고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54호]
샬롬, 안녕하세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 봉독지기 세규 강도사입니다.
이번주도 <봉독뉴스> 54호를 받아 주셔서 감사드려요.
한 주 평안하셨어요?
요란한(?) 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마침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 잘 하시며 본격적으로 계절의 여왕, 5월의 봄을 만끽하시기를 바라요.
그럼 이번 주 <봉독뉴스> 시작하겠습니다.
🟠 바울의 구강-액션이 시작됩니다!
오월의 첫 날, 총 3명의 봉독자가 봉독당-허그당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90분에 걸쳐 <고린도후서> 전체를 봉독했습니다.
저는 바울의 <고린도전-후서>가 그저 편지가 아닌 마치 한 편의 영화 대본(시나리오)처럼 읽혀집니다. 장르는 액션 영화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몸이 아닌 입과 말과 논리로 싸우는 "구강-액션"입니다. 율법 없는 복음을 전하는 바울은 멀리 떨어져 있고 보이지 않는 적대자들에 맞서, 말 그대로 편지 안에서 말-글로 격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적대자들이 누구였냐고요? 율법 중심 복음을 신봉하는 유대인들, 여전히 율법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히브리파 그리스도인들, 거기에 영육을 이분법적으로 나눠, 육을 천히 여겼던 영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 적대자들은, 바울이 없는 틈을 타 고린도 교회에 율법의 대포 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지금 그리스도 예수 복음 안에서 이루어진 ‘화해’를 공격하고 부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고린도후서>를 봉독하며 바울의 손을 잡고 다시 주님과, 세상과 화해하는 자리로 나갔습니다.
바울의 복음은 선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새 창조를 이루셨고, 우리는 새 것,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피조물에게 새 사명을 주셨는데, 그 사명이 바로, 화해하는 자, 화해시키는 자였습니다. 바울은 이 화해의 시작이 다름 아닌, ‘다른 복음’에 단호히 맞서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율법 중심 복음을 외치는 적대자들에게 단호히 대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고린도후서>를 봉독하며, 저는 제 안에 똬리를 틀 수 있는 ‘내가복음’과 내가 휘두르고 있는 ‘내가옳고넌틀렸어’의 칼춤을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봉독>을 통해 또 다시 내 생각-판단을 내려 놓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며, 나와 우리를 화해하는 자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 봉독뉴스가 이름도 형식도 새로워집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다음 주부터 <봉독뉴스>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스타일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우선 이름이 바뀝니다. 뭐로 바뀌는지 궁금하시죠? 기대해 주세요 😉
<봉독뉴스>는 기존과 같은 방식, 즉 신문과 같은 형식으로 계속 발행됩니다.
새롭게 여러분을 찾아갈 코너는 이름과 포맷을 새롭게 하여 봉독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고 알릴 예정입니다. 일단 뉴스의 옷을 벗었으니 저도 원래 제 말투로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있을 것 같습니다.
🟠 일 년 중 봉독하기 가장 좋은 날
54번째,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은 5월 8일 어버이날에도, 계속됩니다. 오히려 더 크게, 더 정성껏 할 예정입니다. 왜냐고요? 5월 8일 어버이날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우리의 하늘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삼위 하나님께 카네이션 대신, 봉독을 꽂아 드릴 예정입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그 어떤 날보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성껏 받들어 읽으며,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봉독으로 화답하기 원합니다. 결국 시들 카네이션 대신, 영원한 말씀의 봉독을 꽂아 드리기 원합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저녁 7시, 봉독하는 허그당에서 뵙겠습니다.
갈라디이서를 펴놓고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