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 4주간에 걸쳐 한 구절 한 구절을 봉독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창조의 이야기는 따로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주나 지구의 창조보다, 어쩌면 바로 ‘우리를 왜 창조되었나?’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나?’ '우리를 어떻게 창조해 나가고 계신가?' 에 대한 창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 같았습니ㅏ다. 우리가 누굽니까? 하나님의 자녀이고 백성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가 사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냥 우주가 아니라, 그냥 지구가 아니라, 우주와 지구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는 이야기가, 하나님이 창세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