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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번째_봉독뉴스_250424_창세기 이게 제일 궁금했어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53호]
샬롬, 안녕하세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 봉독지기 세규 강도사입니다.
한 주 평안하셨어요?
이번 주도 이렇게 <봉독뉴스> 53호를 받아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럼 이번 주 봉독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 창세기, 이게 제일 궁금했어요
지난 24일에 드린 쉰두 번째 <봉독>은 4명의 봉독자가 모여, 4주간에 걸친 창세기 봉독을 마쳤습니다. 창세기는 말 그대로 하나님이 처음으로 우주와 세상이 창조될 때 이야기이고, 창조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창세기는 무려 50장이나 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창세기가 천지창조의 이야기를 50장 내내 우주적, 지구적 스케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2장부터는 갑자기(!) 한 사람 아브람에게 다가가더니 한 가족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마치 SF나 마블 영화에서 우주에서 지구를 비추던 카메라가, 지구 외딴 곳 어떤 마을 안에 있는 주인공을 찾아, 갑자기 그리고 급격히 하강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11장에서 12장으로 넘어갈 때 거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창세기는 12장부터 끝까지, 50장까지 바로 이 사람, 아브라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퍼센트로 치면, <창세기>에서 무려 80%가 바로 이 가족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게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80% 차지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왜 <창세기>가 들어가 있을까? 게다가 그 가족의 이야기가 아름답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날 것 같은 인간들의, 세상 막장 드라마에서 볼 법한 이야기로 넘쳐납니다. 왜 이 가족의 역사가 ‘아브라함서’와 같은 이름으로 따로 묶이지 않고 <창세기> 속에 안겨 있을까? 이게 제 오랜 궁금증 중 하나였습니다.
🟠 하나님이 진짜 들려주고 싶은 창세기는 따로 있다?!
그런데 이번 4주간에 걸쳐 한 구절 한 구절을 봉독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창조의 이야기는 따로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주나 지구의 창조보다, 어쩌면 바로 ‘우리를 왜 창조되었나?’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나?’ '우리를 어떻게 창조해 나가고 계신가?' 에 대한 창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 같았습니ㅏ다. 우리가 누굽니까? 하나님의 자녀이고 백성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가 사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냥 우주가 아니라, 그냥 지구가 아니라, 우주와 지구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는 이야기가, 하나님이 창세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경 전체,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 모두는 결국 <창세기>이고, 한 사람(아브라함)이 70명의 대가족이 되어 애굽으로 들어가며 끝나는 <창세기>는 더할 나위 없는 하나님 나라 창조 이야기의 시즌 1이 됩니다.
이 사실이 깨달아지니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겠습니까?
그리고 더 나아가, <창세기>가 한 사람 아브라함만의 창세기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저 한 사람에게서 또 다시 시작되는 나의 창세기로 다가와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으로 통해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 창조 역사를 저의 창세기로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이 또 깨달아지니 얼마나 더 큰 은혜가 되었겠습니까?
🟠 드디어 봉독당에 이름이 생겼습니다!
봉독당 공사는 순항 중에 있습니다. 봉독당 재건의 선봉에 서신 우리 오준열 전도사님이 열심히 짓고 계십니다. 저도 놀지 않았습니다. 저는 봉독당의 새로운 창세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첫 사명처럼, 드디어 봉독당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일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봉독당의 이름은, 허그입니다.
맞습니다, 포옹입니다.
살아 계신 말씀을 만나 포옹하고 말씀을 안는 것이 봉독이고
살아 계신 말씀을 만나 포옹하고 말씀에 안기는 것이 봉독입니다.
그러니 그 봉독을 하는 봉독당이 허그가 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그렇게 봉독당은 하나님이 우리를 말씀으로 안아 주시고, 살려 주시는 허그가 되었습니다.
🟠 세상 노동은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 가장 복된 노동을 함께 해요!
쉰세 번째 <봉독>은, 감사하게도 오월의 첫날, 5월 1일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휴일이지만, 제가 사는 나라, 하나님 나라는 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봉독당-허그는, 가장 귀한 하나님 나라의 노동, 말씀을 받들어 읽는 <봉독>을 쉬지 않습니다.
4주간에 걸친 구약-창세기 봉독을 마치고, 계절의 여왕 5월, 우리는 신약으로 돌아갑니다. 5월에는 고린도후서부터 바울 서신을 봉독하며 말씀-하나님과 허그 할 예정입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5월 1일은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을 맞아, 세상 노동은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복된 노동, 봉독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나님이 어여쁘다 하고 꼬옥 허그하실 겁니다. 허그해 사랑 주시고, 허그로 생명 주실 것입니다.
2025년 5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 봉독당 <허그>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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