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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번째_봉독뉴스_250123_그 배 여기서 타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41호]
샬롬 :)
‘나늘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奉讀)>, 봉독지기 김세규 전도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25일)부터 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 준비로 몸도 마음도, 그리고 지갑도 바쁘셨지요?🥹 저는 연휴 끝나자마자 바로 만나야 하는 ‘강도사 고시’ 덕분에(?) 연휴 내내 머리까지 바쁘게 지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사히(!) 신대원 졸업을 확정 짓고, 이렇게 ‘강도사 고시’ 볼 수 있음 자체가,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 17장, 요한복음의 '사랑 장(章)'
이번 주 봉독은 41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7~21장을 봉독했습니다. 새해 시작한 요한복음을 세 번에 걸쳐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잘 마쳤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이 바울의 ‘사랑-장(章)’이라면, 요한복음 17장은 저에게 예수님의 ‘사랑-장(章)’입니다. 17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의 기도로 꽉 차 있습니다. 이 땅에 남을 우리를, 성부 하나님의 손에 간곡하게 의탁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 자체로 ‘사랑’입니다. 17장을 봉독할 때, 봉독하는 우리 역시 예수님의 중보 기도를 받았고, 그 힘으로 요한복음 끝까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 내 삶의 쇄빙선, <봉독>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관계는 꼬여만 갑니다. 빙하 같은 사건들이 줄지어 다가옵니다. 방하는 종류도 다양합니다. 물질 빙하, 자녀 빙하, 건강 빙하 등. 삶이 얼어붙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봉독> 전에 보이는 내 삶의 풍경입니다.
한참 후에 깨달았습니다. <봉독> 후 느껴지는 시원함의 정체, 담대함의 정체를 말입니다. 이번에 봉독하는데 저는 마치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배 모양이 좀 특이했습니다. 간간이 뭔가에 부딪치는 충격도 있었습니다. 이 배는, 쇄빙선이었습니다. 얼음을 깨며 뱃길을 여는 특수한 장비를 갖춘 쇄빙선 말입니다.
일상에서 빠져나와, ‘봉독당(堂)’에서 하나님-말씀을 받들어 읽으며 나아갈 때, 마치 꽁꽁 얼어 꼼짝달싹할 수 없던 내 삶의 얼음 바다에서, 저 역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씀의 쇄빙선은 분명 뭔가를 깨고 부수고 있었고, 그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충격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 충격이었습니다. ‘말씀 쇄빙선’이 깨고 있는 것은 바로 내 안의 ‘내 생각-기준-판단’이었습니다!
그렇게 ‘봉독 쇄빙선’은 ‘나-생각’을 깨며, 살 길을 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내 앞에 빙하들은 여전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빙하를 깨실 차례인가, 드디어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하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문제 빙하들이 너무 크니 그 충격도 대단하리라 예상하고, 예수님을 말씀으로 단단히 붙들었습니다. 드디어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충격이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은 문제와 부딪쳐, 깨뜨리고 파괴하여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었습니다. 봉독으로 가는 ‘말씀 쇄빙선’은 고난의 빙하들을 부숴 버린 게 아니라, ‘녹여’ 버렸습니다! 허다한 삶의 문제들에 ‘말씀 쇄빙선’이 닿아 부딪치자, 문제는 말씀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며, ‘녹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말씀 안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 죄를 주님께 고백할 때였습니다! 그 고백에는 죄뿐만 아니라, 주님을 향한 내 ‘중심’ 역시 담겨 있었습니다. 말씀으로 가는 ‘봉독 쇄빙선’은 그렇게 말씀으로 나를 깨고, 문제를 녹이며, 살 길을 내 주었습니다.
○ 다시 출항합니다
‘봉독 쇄빙선’은 설 명절을 맞아 한 주 정비 기간을 갖고, 2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에 ‘봉독당’에서 다시 출항합니다. 이번에 쇄빙선에 실은 책은, 구약 <에스겔서>입니다. (봉독은 신-구약을 번갈아 봉독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삶이 그냥 바다도 아닌 차디찬,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해(海) 같은가요? 사명도, 진로도, 물질도, 관계도, 건강도 꽁꽁 얼어 꼼짝도 못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번에 한 번 봉독-쇄빙선에 탑승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른 것은 몰라도, 말씀은 당신을 꼭 녹여 주실 겁니다. 당신부터 먼저 녹여 주실 겁니다. 그렇게 당신을 따뜻하게 해 주실 겁니다. 그래서 세상처럼 문제를 힘으로 부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문제를 해석해, 성령의 불로 녹여 주실 겁니다.
지금 저는 42주째, ‘말씀-쇄빙선’ <봉독호>로 인생 항해 중입니다.
상쾌하고, 시원하고, 자유합니다.
살 것 같습니다.
2025년 2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출항합니다!
우리, 같이 타요.
우리, 같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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