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봉독 쇄빙선’은 ‘나-생각’을 깨며, 살 길을 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내 앞에 빙하들은 여전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빙하를 깨실 차례인가, 드디어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하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문제 빙하들이 너무 크니 그 충격도 대단하리라 예상하고, 예수님을 말씀으로 단단히 붙들었습니다. 드디어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충격이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은 문제와 부딪쳐, 깨뜨리고 파괴하여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었습니다. 봉독으로 가는 ‘말씀 쇄빙선’은 고난의 빙하들을 부숴 버린 게 아니라, ‘녹여’ 버렸습니다! 허다한 삶의 문제들에 ‘말씀 쇄빙선’이 닿아 부딪치자, 문제는 말씀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며, ‘녹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말씀 안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 죄를 주님께 고백할 때였습니다! 그 고백에는 죄뿐만 아니라, 주님을 향한 내 ‘중심’ 역시 담겨 있었습니다. 말씀으로 가는 ‘봉독 쇄빙선’은 그렇게 말씀으로 나를 깨고, 문제를 녹이며, 살 길을 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