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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_봉독뉴스_240815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20호]
안녕하세요, 봉독지기 김세규 전도사입니다 :)
이번 주에도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은, 전에 하던 대로 계속 직진했습니다. 90분에 걸쳐 4명의 봉독자가 마가복음 12장에서 마태복음 12장까지 나갔습니다. <봉독> 여름 특집 2, ‘가스펠 읽는 밤’ 덕분에, 우리는 그 어느 여름보다 ‘예수-복음’으로 ‘성령-치열’하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 봉독, 그렇게 읽으면 뭐가 달라요?

왜 봉독해요? 왜 그렇게 읽어요? 그렇게 읽으면 뭐가 달라요? 제가 정말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처음 <봉독>을 시작할 때 제 대답은 궁색(?) 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이 있어 시작은 했는데, 지금 저도 뭐가 그리 다르고 좋은지는 모르겠다고, 일단 해보고 알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스무 번을 해 보니 이제야 말씀드릴 수 있는 게 하나 생겼습니다.
● 봉독은, 하나님의 생기로 말씀을 읽는 거였어요!
봉독이, 보통 우리가 성경을 읽은 방식인 묵독(소리 내지 않고 눈으로 읽기)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호흡-숨’이었습니다.
봉독할 때마다 마음속에 이 구절이 떠오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7)
흙이 사람-생령이 될 수 있게 하나님이 그 코에 불어넣어주신 생기! 생기로 번역된 히브리어 ‘느샤마’의 뜻은 하나님의 ‘숨’이고, ‘호흡’이고, ‘영’입니다. 정성 다해 주님이 제게 주신 ‘숨’으로, ‘호흡’하며 봉독할 때, 그 말씀은 ‘생명’같이 다가왔습니다.
이 구절도 떠오릅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시150:6)
그리고 그렇게 ‘숨’으로 ‘호흡’하며 말씀을 읽을 때, 봉독한 그 말씀들을 마치 주님이 ‘찬양’으로 받아 주시는 것 같아, 할수록 기쁨과 힘이 넘쳤습니다. 특히 이번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꽉 찬 여러 복음서들을 봉독할 때는 마치 판소리로 ‘봉독-찬양’하는 것 같았습니다.
맞습니다. 눈으로 읽을 때도 우리는 분명히 ‘숨-호흡’하여 읽습니다. 하지만 감각은 어쩔 수 없이 눈과 머리에 더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봉독은 달랐습니다. 입을 벌려 말씀을 읽을 때, ‘숨’을 훨씬 적극적으로 더 크게 사용하게 됩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더 크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생기인 ‘숨’에 담긴 말씀들은, 그 말씀 안에 내재된 리듬이 절로 살아나며, 말씀이 글씨가 아닌 찬양으로 뻗어 나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90분을 혼자 봉독할 때도 여러 번 있었는데, 한 번도 힘들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나의 호흡으로 주신 하나님의 생기가, ‘생명의 말씀’을 만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저에는 이를 논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것은 <봉독>을 하며 제가 직접 느낀 것이고, 그래서 확실히 믿게 된 것이니까요.
이렇게 봉독은 묵독이나, 세상에서 말하는 낭독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성경은 인격이신 하나님이 자신을 말씀으로 계시하신 ‘말씀-계시’입니다. 그러니, 그 성경의 ‘생명-말씀’을 하나님의 생기인, ‘느마샤’로 읽을 때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생기-느마샤로 말씀을 읽는 <봉독>

그래서 오셔서 직접 봉독해 보시라고 이렇게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음 주, 21번째 <봉독> ‘가스펠 읽는 밤 5’에는 마태복음 13장부터 시작해서, ‘누가’까지 나갈 예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령 되게 하신, 하나님의 생기-느마샤로 말씀을 읽는 <봉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호흡 있는 자가, 봉독으로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이 찬양이 되는 이 놀라운 은혜를 같이 누리기를 원합니다.
22일 목요일 저녁 7시, 봉독당 문을 활짝 열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