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있어 보이게, 혹은 어른스럽게 보통은 2~3절로 묶인 한 덩어리를 암송하지 않는다. 삘 받았다고 두 절을 암송하지도 않는다. 오직 매일 한 절 한다. 매일 한 절을 암송하고, 거기에 어제 외운, 그제 외운, 그끄제 외운 한 절을 계속 복리처럼 더해 암송한다. 그래서 하루 한 절을 암송했지만, 실제 하루에 암송한 총 구절 수는 "1+N 일 차"이다. 매일이 늘어날수록, "1+N 일 차"의 양 역시 정직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늘어난다. 잊는 것도, 잃는 것도 없이 고스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