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 기도 중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당연히 주님에게 "그냥" 기도할 수 있고, 주님은, 제목 없이 "그냥" 한 기도에 더 놀라고, 더 기쁘게 받아 주시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냥”한 기도는, 제목을 드린 게 아니라 나를 드린 것이고, 주님을 향한 나의 중심,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드린 것이니까. 기도로 주님께 전화를 걸고, 특별한 제목 없이, 그 분의 이름만을 불러도 그 분은 기뻐하실 것 같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