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어떤 책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죠? 여러분은 베드로의 편지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세요? 저는 ①흩어진 나그네, ②택하신 족속 - 왕 같은 제사장들, ③산 소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④서로,가 떠올라요. 이 땅에서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베드로는 그냥 무턱대고 인내하라고 하지 않고, 성령의 논리로 우리를 단계별로 일으켜 세워요. 단도직입적으로 시작해요. 우리의 정체성, 이 땅의 정체성에 대해서요. 나그네라고요! 어떤 타협의 여지 없이 그렇게 우리를 규정해요.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아 잘 와닿지 않고 그렇게 자주 깜빡깜빡하는 비밀 하나 더 알려 주지요. 바로, 우리가 이중국적자라는 사실을요. 우리는 땅에는 나그네이지만,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고,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선포하며 다시 각인시키죠. 고난에 주저앉아 있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이 비밀을 알려 주며, 일으켜 세워 주네요. 맞아요! 그 말을 들으니 풀렸던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