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로 힘든 여름. 먼저 기쁜 소식으로 열여섯 번째 봉독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름 특집으로 6월 18일부터 시작한 시편 전편 봉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90분, 5회에 걸쳐, 시편 150편 전편을 봉독했네요. 주님의 은혜입니다.
● 시편이 나에게 준 한 단어 시편을 봉독으로 완독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단어를, 시편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주여”입니다. 보물 같은 은유가 가득한 하늘 언어의 밭, 시편에서 주님이 제게 주신 단어는, 바로 “주여”였습니다. 주여, 부르짖으며, 주를 찾는 인생. 시편에서 만난 주여-부르짖음은 무채색의 비명만이 아닌, 무지개처럼 다채롭고, 풍성한 환호였습니다.
주여.
이 말에, 이 호칭에, 이 부르짖음에, 시편의 신비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편을 봉독하며, 다윗을 비롯한 여러 시편 기자들이 외쳤던 “주여”를 내 입술로 봉독하며 부르짖을 때, 내 영혼-생명이 충전되고, 충만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미 이긴 승리 안으로 들어가는 기쁨, 추락하고 있지만, 저 아래 하나님이 친 구원 그물망이 펼쳐져 있다는 확신, 무엇보다 내가 제대로 되어 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주여”를 만났습니다.
기도의 출발을 만났습니다. 기도의 전부를 얻었습니다. 기도의 본질이 임했습니다.
“주여”였습니다.
● 여름 특집 2탄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봉독 여름 특집 2탄은, “가스펠(GOSPEL) 읽는 밤”입니다.
맞습니다. 복음서를 봉독하겠습니다. ‘시편-산(山)’을 종주했으니, 이번에는 복음이 널리 그득 차 있는 ‘복음-평원(平原)’을 종단합니다. 그 가스펠 평원은 서로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4개의 ‘복음-초원(草原)’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 봉독-하이킹은, 요한복음에서 시작해, 마가 → 마태 → 누가복음까지 여름 내내 이어집니다.
이 가스펠-말씀을 받들어 읽을 때, 태초에 계셨던 말씀,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 하나님이신 말씀을, 성령의 빛 가운데 받들어 읽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름은 길고,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봉독도 이 힘든 여름을 여러분과 끝까지 특집으로, 특별하게 함께 하겠습니다. 봉독 여름 특집 2탄 “가스펠 읽는 밤”에 우리 친구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