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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톡#011][사진]_기도했었지? 네 앞 길을 보여 달라고?!

샬롬 🙂
저는 지난 월화(7.21.~22.) 1박 2일로 장인어른, 장모님, 저, 이렇게 셋이서 강릉으로 짧고 굵게 여행을 다녀왔어요. 다 좋았지요. 둘째 날, 정동진 쪽에서 자고 다시 강릉으로 올라가는데, 주님은 이 좋은 날씨에 이 좋은 여행지에서 갑자기(!) 제 기도에 대한 응답 같은 풍경을 보여주셨어요! 물론 응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제가 뭔가에 홀린 듯 붙들려 올라간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응답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여러분처럼, 신대원 졸업 후, 길을 인도해 달라는 기도, 길을 보여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사람 아닌 사람이 거기서 왜 나와?

그런데 갑자기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과 장소에서 이 사람(?)이 있는 이런 풍경을 만난 거예요. 인정해요. 몸매는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 정말 저 같았어요.
아… 뭘까요?
처음에는 방정 맞게 "추락(!)"으로 보이다가 😇, 그래서 너무 놀라, 🙏주여🙏 외치며 다시 보니, 이제서야 겨우, "믿음의 도약(?)"으로 보이더군요 😂
하아… 뭔가 예언적이며 현실적인 이 풍경이 이리 쨍쨍하게 펼쳐지다니!

#베드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그런데 왜 그 순간, 저는, 사람 아닌 저 사람을 보며 갑자기 베드로가 생각난 걸까요?
📚
마태복음 14:28-32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가 주님 아닌 바람을 보나 봐요. 여전히 세상 돈 바람은 맞고 싶고, 예수 십자가 바람은 무서워 피하고 싶은가 봐요. 그 여전한 두 마음을 아시나 봐요. 그 두 마음, 그 두 바람이 어느 때보다 제 안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것을 아시나 봐요. 그래서 저 사람 아닌 사람을, 이렇게 갑자기 보여주시며 저에게 "예수께로" "믿음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생각과 마음을 인도하시니, 추락할 것 같은 마음이 비로소 진정되고, 예수께로 오르니 두려움의 바람이 그치더군요.
여행의 끝이, 동해보다 더 시원한 갈릴리 바다에 들어갔다 나와 시원했고, 그렇게 더할 나위 없이 주님의 은혜로 황홀했네요!
네, 이렇게 여행을 잘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