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니라, 봉독당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오준열 전도사님이 이 공사를 맡아 진행해 주고 계십니다. 아주 아담하고 훨씬 포근한, 더 예배당 같은 봉독당으로 부활할 예정입니다.
그럼 당분간 봉독 예배를 못 드리냐고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봉독당은 놀랍게도 제1 봉독당과, 제2 봉독당, 이렇게 두 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사 기간 동안, 같은 건물 10층에 있는 제2 봉독당에서 우리의 봉독은 변함없이 진행되니 전혀 염려하지 마세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을 드리는 우리의 봉독당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되어야 할 모습으로 거듭나고 부활할 수 있게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최고의 쌈은, 역시 말쌈입니다!
엄청난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만개하며 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봄이 오니, 입맛이 더 돕니다 😅
그래서 저는 얼마 전 단골 식당, “시골집”을 찾았습니다. “시골집”은 쌈밥 전문점입니다.
제 얼굴만큼이나 큰 신선한 상추잎에, 밥 한 술 얹고 매콤한 제육볶음 척척 얹은 후, 쌈장에 마늘까지 더해 먹는 쌈은 정말 황홀합니다. 입안에 어떤 빈틈도 없습니다. 그렇게 입안 가득한 쌈을 꼭꼭 씹을 때, 쌈 안의 모든 내용물이 기가 막히게 비벼지며, 따로 존재할 때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맛을 만들어 냅니다! 세상 말로, 정말 죽여 줍니다. 생각만 해도 다시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
전하라는 봉독 뉴스는 전하지 않고, 사람 배고프게 쌈밥 얘기를 하냐고요? 봉독이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여러분, 봉독이 바로 이런 쌈이기 때문입니다!
쌈을 먹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큐티가 귀여운(?) 깻잎 한 장에 싸 먹는 말-쌈이라면, 봉독은 90분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상추에 말씀을 싸 먹는 말-쌈 같았습니다. (여러분, 제가 큐티를 무시(?)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아시죠? 오해하시면 안 돼요 😅)
제가 봉독하며 실감한 것이 바로 이런 풍성-함이었고, 꽉-참이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배제하지 않고 또 어느 한 쪽으로도치우치지 않은 그런 쌈 말입니다! 말씀을 90분 크기의 봉독에 싸서 먹을 때, 큐티할 때 느끼지 못했던 다른 차원의 충만함을 실감했습니다. 골고루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말씀을 봉독에 싸서 '말-쌈'으로 먹으니, 실제 말씀으로 삶까지 살아낼 수 있는 힘도 주셨습니다. '말-쌈'이 '말-삶'이 되는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도 한 번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 최고의 말쌈 식당 봉독당으로 초대합니다!
그럼 봉독당으로 오셔야 합니다 🤗
우리 동네 제육 쌈 전문점은 시골집이지만 우리 나라 말씀 쌈 전문점은 봉독당이랍니다.
우리 영육을 고루 기름지게 하는 이 좋은 말쌈을 저 혼자만 알고 먹기에는 너무 찔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