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로잡힌 자, 포로된 자에게 임한 말씀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했습니다. 그리고 사로 잡혀, 태평양 같은 사막을 넘어 여기까지 포로로 끌려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망 없는 땅, 소망 없는 사람 에스겔에게, 소망조차 잊은 사람들의 정신 좀 들게 하라고, 그들의 영을 좀 깨우라고, 그발 강가에서 ‘말씀’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시리도록 아픈 말씀이었습니다. 왜 망했는지, 왜 사로잡혔는지, 왜 포로 되었는지를 일깨우는 말씀이었고, ‘제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한 죄를 폭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심판의 말씀 뒤에는 분명 회복의 말씀을 이어주시지만, 오늘 봉독한 15장까지는, 창조주의 서릿발 같은 진노의 말씀 만이 계속되며 죄에 무뎌진 이스라엘의 영을 찔러 쪼개셨습니다. 이 <에스겔> 말씀이, 봄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