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도하기 원하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말씀을 온 정성 다해 순전히 받들어 읽는 <봉독>은, 결국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선명한 ‘듣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 그리고 계획, 더 나아가 일하시는 방식까지 말씀으로 ‘소리-내어-듣는-기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봉독>이 그저 ‘읽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기도의 본질이 주님께만 집중해, 주님의 말씀에만 귀 기울이고 듣는 것이라면, <봉독>은 가장 적극적인 ‘듣는 기도’였습니다! 말씀을 온 정성 다해, 온 존재로 큰 소리로 읽어 나갈 때, 내 생각은 빠져나갔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온 힘 다해 읽어 나갈 때, 내가 읽은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서라운드'로 내 귀에 '동시에' 들렸습니다. 요한일서 4장 13절 말씀처럼,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기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