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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톡#021][뉴스]_Such a Beautiful & Graceful Evening

샬롬, 안녕하세요 🙂
66번째 <봉독> 뉴스 전해 드려요.

#01_Such a Beautiful & Graceful Evening

여름 저녁을 만끽하고 싶어, 3주 전부터 지하를 벗어나 루프탑 <봉독당>에서 봉독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봉독>은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 드려요. 그런데요, 여름에는 그 90분 사이에 빛이 참으로 드라마틱 하고 아름답게 변해요. 하얗던 빛이 노랗게 바뀌고, 그 빛이 편안하게 사그라들어요. 저녁에서 밤이 되는 이 신비한 과정을 고스란히 실감하게 되죠.
이번 주 말씀을 봉독하는데, 이 아름다운 빛 가운데서, 빛이신 말씀을 받들어 읽을 수 있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게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02_모전자전(母傳子傳)

오늘 봉독에는 정말 깜짝 놀랄 분이 오셨어요. 바로 우리 천예빈 강도사님의 어머니이신, 김영숙 목사님이셨지요. 엄마와 딸이 주의 종, 목사와 강도사가 되어 <봉독당>에서 말씀을 서로 받들어 읽는 풍경은, 그 자체로 감동이더라고요! 또 목사님께서 성령 충만으로 말씀을 얼마나 카랑카랑하게 봉독해 주시던지, 그 자리에 함께 한 모두에게 성령의 선포된 말씀으로 임하는 은혜를 입었답니다.

#03_이게 설교지요

오늘은 <사도행전> 4장에서 12장까지 봉독했어요. <사도행전>은 분명 역사서인데, 오늘 같은 날은 마치 설교집처럼 느껴져요. 베드로가, 요한이 동료나 무리 앞에서 하는 말들, 스데반이 백성 앞에서 하는 말들은, 결국 성령의 설교였어요. 그 설교는 단순하고 단단해서, 강력했어요. 정성 다해 있었던 사실을 기억시켰고, 구약의 예언과 계시를 십자가에 단호히 이어 붙였어요. 본 것을 증언했고, 성령이 믿게 해 주신 것을 선포했어요. 나머지는 성령이 섭리하셨죠. 그래서 저에게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며, "선포-행전"이고, "섭리-행전"이었어요.

#04_후반전에는 바울이 등판해요

다음주 67번째 <봉독> 때는 본격적으로 바울이 등판해요. 성령이 활동하시는 무대가 넓어지고,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갈등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죠. 교회는 이 난리통에서 세워져 나가네요. 맞아요, 그래서 <사도행전>은 우리 선배님들의 생생한 교회 개척기이죠.
이 말씀을, 여름 저녁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봉독당>에서 함께 봉독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성령과 말씀이 빛 가운데 함께하는, 더할 나위 없는 여름밤을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8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