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의 기준이 바뀌어서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하루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평한 상태, 그래서 몸도 마음도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뒹굴뒹굴할 수 있는 환경이, 저에게 ‘평안(平安)’었습니다. 그러나 그 ‘평안’을 얻기 위한 전투를 치르며, ‘평안’은 결과로서, 그저 아무 일 없는 물리적·환경적으로 정적인 상태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안’의 무대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습니다. ‘평안’은 주 안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역동적이고 친밀한 ‘관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