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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톡][사진][250709수_빛이 통과해야 드러나요]
오늘 기도처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우리는 빛이 있으면 다 보이고, 다 볼 수 있다고 여겨요.
빛이 닿기만 해서는 다 보이지 않아요.
빛이 닿은 그 곳, 그 겉만 보여요.
빛이 통과하면
빛이 통과해야 투명하게 다 드러나요.
그렇게
빛이 통과해야 비로소 다 보이고요.
기도가 이와 같지 않을까 해요.
봉독이 이와 같지 않을까 해요.
종이 위 글자-말씀에 머물지 않고
봉독은
소리 내며
글자-말씀 안으로 통과해 들어가
말씀-하나님을 만나요.
그렇게
말씀-하나님이
나를 빛처럼 통과하시면
내가 투명하게 드러나요.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악으로 범벅된
엉망진창인 나에요.
그런 나에게 절망해 울면
주님, 그 악을 '죄다!' 정죄하지 않으시고,
주님, '연약하구나!' 하며 안아 주세요.
빛이 통과해야 살아요.
〈봉독당〉에는 그 빛이 가득해요.
한 번 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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