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주 봉독 예배는 혼자 드렸습니다. 그래서 눈치채셨겠지만, 혼자 봉독한 날은 제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가 됩니다. 예레미야 25장부터 35장까지, 11장을 90분 동안 봉독해 올렸습니다. 봉독 시작 전 중1 딸 지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솔직히, <봉독>이 자기에게는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독> 전에 꼭 전화를 걸어, 오늘 몇 분이 오시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아빠, 혼자 하면 너무 외로운 거 아니야?” 이게 지오의 마음이고 걱정인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또 힘이 됩니다. 그런 지오에게 저는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얘기해 줍니다. 지오가 아직 못 알아듣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