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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번째_봉독뉴스_241211_어멍! 하고, 놀랐네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37호]_어멍! 하고, 놀랐네요!
샬롬 :)
안녕하세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의 봉독지기 김세규 인사드립니다.
나라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우리 모두가 힘들었던 또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이런저런 각자의 질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저렇게 질서를 세우자며 부리는 요란 속에서, 결국 질서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땅의 질서를 찾아가는 온 과정에 주님의 긍휼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드립니다.
○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주 봉독 예배는 혼자 드렸습니다. 그래서 눈치채셨겠지만, 혼자 봉독한 날은 제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가 됩니다. 예레미야 25장부터 35장까지, 11장을 90분 동안 봉독해 올렸습니다. 봉독 시작 전 중1 딸 지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솔직히, <봉독>이 자기에게는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독> 전에 꼭 전화를 걸어, 오늘 몇 분이 오시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아빠, 혼자 하면 너무 외로운 거 아니야?” 이게 지오의 마음이고 걱정인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또 힘이 됩니다. 그런 지오에게 저는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얘기해 줍니다. 지오가 아직 못 알아듣더라도 말입니다.
“지오야, 그렇게 물어봐 줘서 고마워. 그런데, 아빠는 봉독 혼자서 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아빠 마음속에 항상 함께 계시는 성령님이 늘 함께 읽어 주셔! 힘주셔! 외로울 틈이 없어!”
사실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37번째 느꼈고, 할수록 그 확신을 더하게 됩니다.
○ 어멍! 봉독이 이런 거였어?
<봉독>과 별도로 저는 9월 30일부터 신약 개인 통독을 시작했습니다. 주일은 쉬고, 하루에 3장씩 봉독했습니다. 오늘(12월 14일) 히브리서 9장까지 읽었고, 12월 28일 토요일에 신약 통독이 끝납니다.
이번 신약 통독을 하며 주님이 제게 주신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신약에만 무려 481번이나 등장하고, 신약 27권 중, 유다서를 제외한 26권에 모두, 골고루 있는 단어입니다. 바로 ‘어멍’입니다! 바로, ‘프로스 prŏs’라고 읽는 ‘πρός’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이 ‘프로스’는 문맥 속에서 여러 의미로 변신하는 ‘트랜서포머’ 같은 단어인데, 그중에, ‘어멍, among, ~가운데, 함께’의 뜻이 있습니다.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에서 ‘함께’로 번역된 단어가 바로, ‘어멍-프로스’입니다.
○ 어멍의 은혜가 임하는 봉독
제가 지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어멍’하셨던 말씀이, 지금 제가 봉독당에서 말씀을 봉독하며 하나님께로 향할 때, 저와 또 ‘어멍-함께’해 주십니다. 그렇게 ‘어멍’해 주셨기에, 감기로 갈라졌던 목소리가, 다시 부드러워지고 한 소리가 되어 봉독할 수 있었습니다. ‘어멍’의 은혜가 임한 겁니다.
○ 어멍! 하고, 놀라러 한 번 와 보세요!
저만 매번 이렇게 ‘어멍!’하며 놀라 죄송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봉독-어멍-은혜’를 저만 독점해(?)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봉독당 문을 더 활짝 열겠습니다!
다음 주, 38번째 <봉독>은 올해 마지막 <봉독>이기도 합니다. (24일은 성탄전야예배로 봉독당 문을 닫습니다)
올해 마지막 <봉독>에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주님의 은혜에 ‘봉독-어멍-은혜’의 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신대원의 마침표를, 2024년 올해의 마침표를, <봉독>으로 찍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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