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일들로 몸도 지치고 마음도 가라앉았었습니다. 지난 어느 요일 점심시간에 잠시 동네 산책을 나갔는데, 눈앞에 더는 파랄 수 없는 하늘과, 더는 채울 수 없는 노랑으로 가득한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울한 제 몸과 마음을 아시고, 마치 하나님이 파래지라고, 노래지라고, 힘을 내라고, 함께 한다고, 잿빛 같은 제 마음을 저 샛파랑과 샛노랑으로 다시 칠해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산책을 마치고 다시 일터로 돌와 왔을 때 진짜 제 마음에 파랑과 노랑의 기운이 밝게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혹 저처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이 계시다면, 하나님의 11월 테마색, 파랑과 노랑으로 가득한 11월이 가기 전에, 끝까지 더 많이 즐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