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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박준

작성자
곽은서
작성시각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은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폐가 아픈 일도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눈이 작은 일도
눈물이 많은 일도
자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눈에서
그 많은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슬픔은 아직 자랑이 될 수 있다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하는 것은
땅이 집을 잃어가고
집이 사람을 잃어가는 일처럼
아득하다
나는 이제
철봉에 매달리지 않아도
이를 악물어야 한다
이를 악물고
당신을 오래 생각하면
비 마중 나오듯
서리서리 모여드는
당신 눈동자의 맺음새가
좋기도 하였다
이 시의 제목은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라는 시이고, 박준 작가가 썼습니다.
<계기>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던 계기는 제목부터 슬픔이 어떻게 자랑이 된다고 했을까 궁금해져서 호기심으로 인해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요약>
이 시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시도입니다. 이 시에서는 슬픔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보지 않고,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 심지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슬픔이 가져오는 성숙과 통찰,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삶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슬픔을 통해 인간이 얻는 깊이와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작가 소개>
박준 시인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문학을 잘 배우면 다른 이에게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대학과 대학원에서 알았다.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계절 산문』, 그림책 『우리는 안녕』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편운문학상,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
<서평>
이 시의 주제는 제목과 같이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의 특징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슬픔의 긍정적 재조명: 시는 슬픔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끝내지 않고, 그것이 개인의 삶과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자랑스러운 요소로 재조명합니다. 슬픔이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감정임을 강조합니다.
2.일상적 언어와 공감: 시일상적인 사례와 사람들이 겪을 만한 일과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시를 읽으면서 나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단지 하나의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슬픔을 슬픔 그자체로만 보았는데 작가는 슬픔을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고 시를 쓴게 느껴져서 나도 한 감정을 단일화되게 보지 말고 여러방면으로 느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겪을 만한 예시를 들어가며 제시하며 말하니까 이해가 잘 되고 친숙하게 느껴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