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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

작성자
곽은서
작성시각
학교 알바 집, 학교 알바 집
다람쥐 쳇바퀴가 따로 없다
학교 다니며 죽어라 알바해서
생활비 보태고
빠듯하게 용돈 쓰고 나면 빈털터리
씁쓸한 맘에 철주한테 간다 철주 알바하는 편의점에
햄버거 가게 알바하는 진만이 와 있다
얼굴만 봐도 속맘 알아차리는 친구들
월급탔다고 컵라면 쏘니
진만이 삼각김밥 쏜다
때론 알바 대신 뛰어주는 셋이서
후루룩 쩝쩝 냠냠
컵라면에 삼각김밥 먹는다
배고플때 먹어
편의점 나올 때
철주가 초콜릿을 쥐여 준다
아버지 병원비 보태야 한다고
단기 알바까지 뛰는 녀석
초콜릿색 어둠이 짙게 깔린 골목길을
덜렁덜렁 진만이와 둘만 걸어가자니
철주한테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
<서평>
이 시의 제목은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라는 시이고, 김애란 작가가 썼습니다. 이 시를 선택하게 되었던 계기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제가 좋아하는 라면과 음식들이 제목으로 되어 있어 무슨 시인지 흥미가 가고, 내용이 궁금해져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학교 알바 집, 학교 알바 집 다람쥐 쳇바퀴가 따로 없는 학교생활을 하고 학교를 다니며 죽어라 알바해서 생활비 보태는 학생에 대한 2000년대 이후 ‘일’과 ‘노동’을 테마로 삼은 시이다.
김애란이란 시인은 1980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난 뒤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시에서 '아버지'를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김애란은 일상의 많은 모습들을 특유의 명랑함과 감수성으로 포착하여 이야기로 풀어낸다. 또한 생활에 대한 소재도 많은데, 보통 주인공들은 아주 힘겨운 노력을 통해 아주 평범한 생활을 얻는다.
대표작으로는 <달려라 아비>,<침이 고인다>,<비행운>,<두근두근 내인생>등이 있습니다.

이 시의 주제는 일상적인 사소한 것들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그에 대한 인식을 통해 발견하는 작은 행복입니다. 시인은 컵라면, 삼각김밥, 초콜릿과 같은 평범한 음식들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적 감정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의 특징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1.일상적 소재: 시에서 다루는 주제는 음식이라는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통해 감정을 표현합니다.
2.감정의 구체화: 음식들 속에 담긴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이나 슬픔을 드러냅니다
이 시에서 상징적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그 의미를 살펴보자면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은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과 우정을, 의리를 드러냅니다.
<분석>이 시를 읽어보고 분석해보니 이시는 제목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이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를 주요소재로 정하고, 주인공의 삶을 제 삼자가 설명해나가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초콜릿'는 고단한 쳇바퀴와 같은 세상 속 소소한 행복과 우정을 나타내는 상징물 입니다. 주인공의 생각을 보여주며 이야기 합니다. 친구인 철주는 아버지의 수술비를 모아야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주인공에게 초콜릿을 사 건네줌으로서 우정을 보여준다. 다들 힘들고 고단한 삶에도 월급을 받는 날이면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서로 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그리고 그 고된 생활 속에도 행복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이 시의 화자는, 2000년대 일과 고된노동의 반복되는 일상과 막막한 앞길, 힘든 나날 속에서도 행복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의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그리고 '초콜릿색 어둠이 짙게 깔린 골목길을'에서 과연 초콜릿색이라고 달콤하지만서도 어두운 현실 사회를 빗댄 것 같았다. 나에게도 시에서 나온 주인공의 친구 철주와 같이 어려운 시련이 있어도 도와주는 친구가 있을까? 그리고 나도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