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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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개 위에 앉은 인물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책을 펼쳐 배우려는 태도는 여행이 단순한 유희가 아닌, 삶 전체를 하나의 배움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드러낸다.

그의 시선은 머리 위를 스쳐가는 또 다른 비행기를 좇는다.
낯선 땅에서 마주하는 불편함과 거부감에도, 그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일과 삶, 배움과 방랑을 하나로 엮어내며 긍정적 주체성을 지켜낸다.

이 작품은, 세상의 부조화 속에서도 자기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현대적 그랑투어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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