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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평

단편 소설 서평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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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64년 겨울_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의 작가인 김승옥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감각적인 문체를 사용해 60년대의 도시화와 그에 따른 인간소외 문제 등을 작품에 담았다. '서울, 1964년 겨울' 또한 인간소외 문제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1964년과 출간된 해인 1965년 사이에는, 6.3항쟁으로 인한 비상계엄령 선포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엇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작품에 잘 담겨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세 명으로, 구청 병사계를 하고 있는 '나', 대학원생에다 부잣집 장남인 '안','삼십 대 중반의 사내'이다. 그런데 등장인물 중 누구의 이름도 제대로 나타나있지 않다. 왜 굳이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익명화하여 제시하였을까? 아마도 당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길 꺼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품은 '나'가 '안'이라는 냉소적 성격의 대학원생을 우연히 만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무의미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러다 낯선 사내가 불쑥 다가와 오늘 아내가 죽었다고 하면서 함께하기를 부탁한다. '나'와 '안'은 그 사내와 함께 서울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소방차를 따라가 불구경을 하게 되고, 돌아가려는 '나'와 '안'에게 혼자 있기 무섭다며 같이 있어달라고 한다. '나'와 '안'과 사내는 여관에 들어가게 되고 '나'는 사내를 생각해서 같은 방에 묵을 것을 제안하지만 '안'은 각기 다른 방을 쓸 것을 주장해 결국 각기 다른 방에 묵는다. 다음 날 아침, 사내가 자살한 것을 알게 된 '안'은 그 사내를 살리는 길이 그를 혼자 두는 것이라고 생각했따는 말을 하며 '나'와 '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여관에서 나와 헤어지며 끝난다. 작품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주의깊게 보면 좋을 것 같다. 작품의 첫 부분, 나와 안의 대화를 읽다보면 그들이 쓸데없는 대화를 늘어놓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이 하는 아무 말은 비현실적이고 무의미하며 진심 어린 공감과 소통이 결여되있고, 이를 바라지도 않는다. 반면 삼십 대 중반의 사내는 진심 어린 소통을 갈구하고있지만 이런 마음이 좌절된다.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그저 무의미한 대화를 하는 '나'와 '안'은 병든 사회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 탓에 같이 병들게 된 듯하며, 진심 어린 소통을 갈구하고있지만 이런 마음이 좌절되는 사내는 병든 사회의 피해자인 듯하다. 작품의 마지막 부분, '안'이 "우리가 너무 늙어 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사내의 죽음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되어버린 '안'의 모습과, 이런 '안'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인간소외의 문제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박유림yu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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