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뷰티포럼 산업 세션
1. LG생활건강 — 화장품 회사가 노화를 연구하는 방법 공식 발표 제목: Vision AI와 Bio-Tech를 통해 구현하는 Skin Longevity 기술 생태계 연사: 강내규 LG생활건강 전무(CTO)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님이 제시한 핵심 개념은 '스킨 롱제비티'였습니다. 이미 나타난 주름과 색소를 관리하는 기존 안티에이징에서 더 나아가, 피부 노화의 원인을 세포와 유전자 수준에서 찾고 선제적으로 늦추는 접근입니다. 배경에는 치료 중심에서 생체 데이터 기반의 예방·관리로 이동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가 있습니다. 발표 자료가 인용한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는 85%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스킨케어를 원했고, 78%는 스킨케어를 웰니스 루틴과 함께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피부 미용과 전신 건강을 함께 보는 수요가 연구 방향에도 반영되고 있었습니다. 발표 기준으로 LG생활건강은 한국인을 포함한 글로벌 약 6만 명의 고해상도 안면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반광·편광·UV광으로 촬영한 얼굴에서 주름, 색소, 피부결을 측정하고 약 5만 7천 명의 유전자 데이터와 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화 관련 유전자 276개를 발굴했으며, 그중 11개는 세계 최초 발견, 85%는 실제 한국인 피부 조직에서 발현을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입술 연구에서는 가로·세로 비율, 색, 각질, 주름을 동시에 정량화했습니다. 발표 자료상 입술 각질량은 38세를 전후해 다시 증가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입술이 얇아진다"고 말하지만, 강 CTO는 입술 주변 근육이 힘을 잃고 내려앉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립케어 조합을 다르게 설계하는 근거가 됩니다. 눈가는 다른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아 노화가 먼저 드러나는 부위인데, 눈가의 주름과 처짐을 분석했을 때 당뇨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과의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했습니다. 눈가만 보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피부를 몸 전체의 상태와 분리해서 연구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화장품 연구가 효능 성분을 하나 더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건강 데이터와 만나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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