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여행객과 택시비 흥정을 하면서 하루를 꾸려나가고, 누군가는 구닥다리 장난감을 최신 아이폰보다 흥미로운 물건인 양 영업한다. 또 누군가는 저 먼 나라의 외국인이 마련해 놓은 별장을 관리하며 살고, 누군가는 생각지도 못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다. 심지어 맛있다(맛없을 때가 많다). 누군가는 영어를, 스페인어를, 러시아어를, 알 수 없는 그들의 언어를 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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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다면 내가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여행을 가서 다른 언어를 쓰고, 택시비를 흥정하고, 그 나라의 주민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처음 보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볼 때면 그것만으로도 내 삶을 환기시키는 기분이 든다. 여행도 즐기지 않고 유튜브도 안 보는 내가 그들의 영상을 꼬박꼬박 재생시키는 이유는 단지 그뿐이다. 살짝 유행이 지난 표현이지만, ‘영감’이 된다. 그래서 즐겁다. 아직도 볼 영상은 많이 남았고 올라올 영상도 더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