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행했던 키링은—가방에 단다는 점에서 이미 키링이 아니지만—이제 대중화되어 그 특별함을 잃어가는 듯 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되었습다. 과연 가방에 달 수 있는 궁극의 오브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잡았습니다:
1.
단순한 장식을 넘어, 그 자체로 기능해야 한다. (e.g. 고리가 달린 주사위)
2.
가방이라는 곳, 휴대라는 행위 맥락 속에서 유용해야 한다.
3.
존재감은 무거울수록 좋지만 무게는 가벼워야 한다.
4.
움직임 속에서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거칠지 않아야 한다.
털뭉치로 만들어진 수공구가 있지는 않지만 가벼운 것중에서 찾다보면 괜찮은 것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가방에 휴대하는 것은 어떤 기능을 해야 할까요? 마침 휴대용 가방걸이가 필요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고정시키는 것이라면 클램프이지요. 클램프라면 C자형 클램프가 그 이데아적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는 매력이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키링이 되기에는 너무 강렬합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소형 클램프로 시선을 돌려 보았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바로 IRWIN(어윈)의 핸디클램프 입니다. 이 브랜드는 포스팅한 바이스플라이어, IRWIN 만들어낸 어윈이기도 하지요.
플라스틱 소재의 소형 클램프로 목적에 가장 알맞은 제품은 59100 입니다.
압착 가능 길이: 38mm(1 -1/2 Inch)
무게: 23g (아마존에 따르면)
어윈의 핸디클램프는 기능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좋은 조합을 보여줍니다. 진한 파란색과 노란색의 대담한 조합을 사용하는 이 브랜드는 베세이 클램프의 클래식한 붉색과 메탈릭 톤의 조합과는 대조를 이루며, 각자의 철학을 색채로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형태적으로 이 클램프는 거대한 빨래집게를 연상시키지만, 그 기능적 우아함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선다. 과장된 '머리'는 단순한 크기의 확대가 아닌, 안정감과 신뢰도의 시각적 메타포로도 작용합니다. 특히 소재와 맞닿는 부분의 섬세한 처리는 기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란색 파츠를 통해 시각적 균형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이중적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