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광고에 나오는 카드형 다목적 도구처럼 생겼지만 오직 와이어 굵기를 측정하는데 쓰이는 게이지 입니다. 버니어 캘리퍼스를 쓰면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오직 굵기 측정만을 위한 도구라는게 낭만있지 않나요? 일정한 모양의 구멍이 파여있는건 모양자가 가진 매력이랑 이어지집니다.
게다가 전선을 구분하는 단위인 AWG나 SWG에 쓰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어 더 편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전선 굵기는 피복을 제외한 도체의 굵기를 말하는 것이니 피복을 벗긴 뒤에 측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그란 부분이 아닌 입구 부분의 평행한 부분으로 측정하는거라고 하네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AWG는 많은 영어 약자 이름들이 그렇듯 당연한 단어를 나열하고 그 이니셜을 딴 것이었습니다. AWG는 American Wire Gauge, SWG는 British Standard Wire Gauge라고 하네요.
이정도면 사람을 BSEC(Bipedal Standing and Eating Creature)라고 부르지 않고 HUMAN이라고 부르는 것이 놀랍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