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이 '돌아가신 건' 2022년 2월. 어언 2년이 훌쩍 지났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누군가의 삶에 대한 추모를 덧붙이지도 못했다. 그저 3인칭의 죽음일 뿐이었다. 회고도 성찰도, 추모도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번에 만난 '마지막 수업'이라는 표제의 책은 그의 마지막을 다뤘다. (2년 전 이맘때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선물받은 일이 있다. 책장 한켠에 고이 모셔 두었지만 읽을 여력을 내지 않았다. 선물 준 이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했고 존중했기 때문에.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은 텍스트가 아니라 메시지였다. 그 사람이 전해준. 그래서 소중히 간직하는 것으로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