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는 소비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후기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유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관성이 계속되면 인간의 존엄성, 생명, 도덕적 가치같은 것들은 형해화되고 만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 문제가 그것이고, 이를 정체성의 정치학으로 밀어붙여 증오 스피치를 하는 대통령의 등장이 대표적이다. 친애하는 슐츠씨와 데이비드 케이, 주디 휴먼 같은 인물들은 이런 미국 사회의 뉴노멀, 또는 아키타입에 경종을 올려준다. 오래된 미래를 바로 우리들에게서 찾으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