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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디자이너 =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사람
김성수
2023.
11. 22. - 11. 24. 프로젝트 기획을 맡으며 경험
추천하는 음악 🎧
들어가며
프로덕트 디자이너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에... 그러니까..
분명 유튜브라던지, 브런치라던지
기깔나게 쓰인 아티클들을 읽어보면
'문제를 정의하고 제품을 개선하는 사람'
'유저 경험에 미쳐있는 사람'
이런 뉘앙스의 정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인데..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읽은 아티클들이 잘못 쓰인 건 절대 아니고요.
다만 저기에 +@로 제가 더 느낀 점들이 있었습니다.
맨땅에 헤딩 중인 찐주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느낀 점은 저게 다가 아니었던 거죠.
경험 전개과정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보통 1명의 팀원이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게 됩니다.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게 된다는 건 다시 말해
최소 2개 이상의 직무를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저만 해도 하반기에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SEO, 프로덕트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징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달렸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당시에 전 기존 앱 내에 있던 기능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제가 '주'를 맡은 업무였기 때문에
업무의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책임 역시 저한테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기획을 마무리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같이 협업할 동료들에게 공유했을 때,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사실 암낫오케였음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의견을 나누는데
모두가 맞는 말을 하는 겁니다..!
얼핏 읽으면 '어? 그럼 문제 없는 거 아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줏대 없는 제가
프로젝트에서 '주'를 맡게 되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시간은 흐르고, 개발 일정은 촉박해지고, 배포 날짜는 다가오고..
결과적으로 배포는 잘 이뤄졌고,
지표 개선도 놀라울 정돈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다만 제 마음은 좀 아픈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제 성격도 한 몫 거들었는데요.
저는 주변으로부터 '굿 리스너'라는 칭찬을 종종 들어왔습니다.
듣기는 잘하는데, 그 이유는 '말을 잘 하지 않아서' 이기도 합니다 ㅋㅋ...
거기다 크게 의견 어필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어지간해선 주변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죠.
25년을 이런 성격으로 살아왔는데
어떻게 그걸 한 순간에 고치겠나요..
점차 개선해 나가는 거죠.
개선 해야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운 점 정리
제품 개선은 그 특성 상 정답이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주'를 맡은 사람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물론 '주'를 맡은 사람이 프로덕트에 대한 직감이나 데이터 드리븐한 가설 설정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잘 기획해야겠죠
아무튼, 프로덕트 디자이너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죠.
'에이, 그래도 기획은 PM이나 기획자가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잘못된 겁니다.
요리 못하는 사람 특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레시피와 레시피처럼 보이는 것들 중 하나를 골라
그 레시피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중구난방 이리저리 만들다보면
결국 맛없는 요리가 나오게 되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일 역시 똑같은 것 같습니다.
'문제 해결'이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레시피(가설) 중 하나를 골라
레시피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는 있는가?'
'먹는 사람의 입맛에 맞나?'
등의 성공 지표와 보조 지표 등을 설정하는 거죠.
레시피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요리를 만들다 보면
맛있는 요리가 나오게 됩니다.
마무리
프로덕트 디자이너 =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제품을 바라보는 사람
스타트업의 실험은 마치 요리하는 과정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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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nfinity-and-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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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