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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설교😌
[과연 하나님이 하셨을까?] *잠깐묵상 | 창세기 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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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창 27:20)
거짓말 한번 은혜롭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니요.
야곱은 어머니와 짜놓은 사기극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팝니다. 순발력이 좋아서 머뭇거림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말, 우리도 신앙생활하며 많이 듣고 많이 하는 말입니다. 동일한 표현에 여러 용례가 있습니다.
자기 자랑을 실컷 늘어 놓고는 겸손한 척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의미로
'이건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내가 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도들에게 헌신과 헌금을 요구할 때도
'이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될대로 되라는 뜻에서
'하나님께서 하실겁니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동의는 되지 않지만, 교회 분위기상 다들 그렇게 얘기하니까 관례적으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만약에 누군가 내 주민번호와 이름을 도용해서 내가 하지 않은 일을 내 이름으로 하고 다닌 정황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타인의 명의를 본인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십계명 제 3계명에는 하나님의 명의 도용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따라서 함부로, 아무 때나 하나님이 하셨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지 않은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만 하나님이 하셨다는 사실이 내면 깊숙이 인정되기까지 잠잠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요엘 선지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그 의미가 여호와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남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하기에 때로는 아껴 말하고, 때에 맞게 말하고, 이름의 격에 맞게 말할 때, 그 이름이 우리에게 구원의 능력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잠깐묵상
#ShortMessageService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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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밝은 아버지, 딸의 어두운 그늘] *잠깐묵상 | 창세기 31장
라반은 리브가의 오빠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에게는 외삼촌인 동시에 장인인 셈입니다. 야곱이 형을 피해 외삼촌 집으로 향할 때, 그는 아마도 외삼촌 라반이 자기에게 다정했던 엄마와 비슷한 성정의 사람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반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조카가 자기 집에 온 지 한 달이 되자 라반은 야곱에게 품삯을 제안했습니다. 야곱이 아무 대가 없이 성실하게 일을 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임금 제안을 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사실은 야곱을 정식적으로 부려먹기 위한 빌드업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야곱의 처지와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야곱에게 지극히 불리한 근로계약을 체결한 횟수만 지난 20년간 열 번에 달했습니다. 라반이 성사시켰던 최고의 딜은 둘째 딸을 연모했던 야곱의 순정을 이용해서 야곱의 노동력을 후려쳤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일로 라반은 14년 동안이나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야곱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시집 못갈 것 같았던 첫째 딸의 결혼마저도 단번에 해결해버립니다. 성경에 라반이 처음 등장했던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러 나홀의 동네에 이르렀을 때, 아브라함의 종을 영접했던 사람은 리브가의 아버지가 아니라 오빠 라반이었습니다. 원래 딸의 결혼에는 아버지가 관여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오빠가 왜 그토록 적극적이었을까요? 아브라함의 종에게서 돈 냄새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사례를 알고 그때의 라반을 다시 보니 그때도 라반은 여동생의 결혼을 수익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아왔던 그의 인생의 결산이 무엇입니까?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창 31:14-15) 두 딸의 평가, 이것이 라반이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삶의 결산입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형통이란 무엇일까요? 인생 잘 산다는건 어떤 것일까요? 세상이 점점 돈에 밝아지고 있습니다. 색에 밝아지고 있습니다. 힘에 밝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밝히는 것이 진정 우리 인생을 밝혀줄 수 있을까요? #잠깐묵상 #ShortMessageService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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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5. 박지범 선교사님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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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시작된 인테리어 공사] *잠깐묵상 | 창세기 28장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창 28:11) 이날, 야곱의 인생에 해가 졌습니다. 이날 졌던 해는 20년 후, 야곱이 얍복나루를 건너 고향으로 돌아올 때 다시 뜹니다(창 32:31). 장장 20년동안 야곱의 인생은 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밤이 되어 어두워지자 해가 떠 있을 때는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야곱이 봤다는 것을 강조하는듯 창세기 28장 12-13절은 '보다'를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기록합니다. 야곱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16) 이 말을 듣는 야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하루 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되어서 쫓겨가는 야곱이었습니다. 제대로 묵을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던 처지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다가오셔서 '내가 너를 지켜주겠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 28:15-16)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장자권에 눈이 멀어 정작 봐야할 것을 못 보고 살아온 야곱은 그때서야 하나님을 봅니다.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창 28:18-19)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그곳을 벧엘이라 이름 붙였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은 야곱을 하나님의 집으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삼으신 야곱의 인생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잠깐묵상 #ShortMessageService #성경통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