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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내벤처 기술이 🦐여백한방울이 되기까지

  1. 🚗 더인벤션랩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번 여백한방울 런칭을 맡은 더인벤션랩 NBD팀입니다. 🤗
늘,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드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저희가 앞에서 끌어 상품을 기획-개발-런칭까지 하는 프로젝트를 맡게되었습니다. 바로 "새우 원물없이 해산물 감칠맛을 내는 풍미소스, 여백한방울'인데요, 지금부터 런칭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농심 사내벤처 팀과의 첫 만남

저희 더인벤션랩은 여러 대기업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작년 초 농심의 사내벤처팀을 만나 풍미소재 사업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농심의 사내벤처팀은 원물 없이도 원물 맛을 내는 '풍미소재' 라는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외로 사업화하고 싶은 니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농심 사내벤처팀과 함께 'FlavoLink(플레이버링크)'라는 브랜드를 처음으로 런칭했습니다. B2B 제품이었지만 차별화된 접근으로 랜딩페이지와 광고를 통해 잠재 고객을 모았고, 실제 미팅까지 연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 농심 사내벤처 Flavolink 글 확인하기

B2B 기술을, 따뜻한 집밥으로 연결하다

FlavoLink는 원래 기업에게 원료로 공급하는 B2B 브랜드였습니다. 원물이 들어가지 않았고 할랄, 비건, 알레르기 프리, HACCP, ISO9001, BRC 등 다양한 인증을 받아 국내외 기업의 수출에 용이한 원료라는게 강점이었습니다. 잠재 고객사에게 Flavolink를 소개하기 위해 제품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장점들을 찾다보니, 알면 알수록 좋은 제품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수십 년간 ‘맛’ 하나로 승부해온 농심의 ‘맛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 새우 원물을 전혀 넣지 않고도 구운 새우맛의 감칠맛을 구현해냈습니다. 여기에 동물성 DNA, 알레르기 검사에서도 불검출 판정을 받았고, 할랄 인증까지 확보해 해외 진출에도 걸림돌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Dubai Award 수상과 World Plant-Based Innovation Finalist에도 선정되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내부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기술을 B2C 제품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도 팔아보자!"
그래서 액셀러레이팅 파트너였던 저희 더인벤션랩이 이번엔 역할을 바꿔, B2C 상품화 파트너로 나서게 됐습니다. 농심이 기술을 제공하고, 저희가 기획-브랜딩-판매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여백한방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막상 상품을 만들려고 하니 다양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첫 번째 난관은 '누구에게 팔 것인가'였습니다. 제품만 보면 정말 좋은데 시장에 비슷한 제품이 없는 세상에 처음 나오는 제품이다 보니 참고할 레퍼런스도 벤치마킹할 대상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타겟이 떠올랐습니다.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자취생,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집밥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은 신혼부부까지.. 그런데 세그먼트를 늘어놓을수록 '정말 이 사람들이 이걸 필요로 할까?' 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보니 원가가 높았고, 자연스럽게 제품 가격도 올라갔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포지션으로는 풀어내기 어려운 제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관점을 바꿨습니다.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 있는 제품이었기에 '제품력' 그 자체를 소구하기로 했고, 한 번에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 제품이라(계산해보면 한 끼에 약 500원 정도가 나왔어요) '오히려 저렴하게 집밥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난관은 '식품'이라는 카테고리 그 자체였습니다. 라벨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표기 사항, 새로 받아야 하는 각종 인증, 광고 이미지에 넣으면 안 되는 문구와 표현까지,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식품이다 보니 하나하나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챙겨야할 규정들이 정말 복잡하다는 것을 한 번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난관은 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광고와 홍보, 그리고 상세페이지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어떤 문구로 말을 건네고 어떤 이미지와 디자인으로 보여줄지 하나하나 고르는 일이 무엇보다 어려웠습니다. 카피 한 줄, 상세페이지의 이미지 한 장을 결정하는 데에도 수많은 고민을 거쳐야 했습니다.
라우드소싱을 통해서 로고, 키비주얼을 공모했습니다
내용 기획을 하고, AI를 활용해 상세페이지 디자인 초안을 만들고, 다시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그렇게 여백한방울은 태어났습니다

늘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어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어보니 확실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손으로 해보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 😣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좋은 제품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제품이 정말 좋다고 확신했지만, 그 확신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좋은 제품'이 아니라 '왜 나에게 필요한지'를 한 문장으로 설득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 의미 있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끝이 아닌 소비자에게 닿는 순간까지가 제품이라는 것을 체감했고, 하나씩 해결해 판매가 실제로 이루어지니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 다른 팀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액셀러레이팅할 때도, 이번에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좋은 기술, 좋은 제품'에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가닿을지'까지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백한방울, 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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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정말 제품 하나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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