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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baba.com CoCreate Pitch 2026 – Korea

  1. 🎤 행사 후기

Alibaba.com CoCreate Pitch 2026 – Korea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25일, Alibaba.com CoCreate Pitch 2026 – Korea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CoCreate Pitch는 Alibaba.com이 글로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창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피칭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서울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 런던,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최종 12개 기업이 Finalist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IR 행사와 조금 결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AI·로보틱스와 같은 기술 스타트업부터 펫, 웨어러블, 헬스케어, 생활소비재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지만,
공통적으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이를 어떻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1. Alibaba.com이 바라보는 글로벌 커머스

본격적인 피칭에 앞서 Alibaba.com 한국 지사장 Marco Yang의 Alibaba.com 주요 실적과 글로벌 전략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습니다. 발표를 들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libaba.com이 단순한 글로벌 B2B 상품 거래 플랫폼을 넘어, 중소기업의 상품 소싱부터 판매와 스토어 운영까지 AI를 통해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Smart Assistant Agent(SAA)​가 소개됐습니다.
기존의 AI가 판매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하거나 특정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에 가까웠다면, Alibaba.com이 제시한 SAA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판매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해 실행하는 '스토어 운영 AI팀'​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SAA는 판매자의 스토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조사 ▲잠재 바이어 발굴 ▲바이어 분석 ▲상품 최적화 ▲스토어 진단 등을 지원합니다. 단순한 시장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대규모 상품 등록 및 이미지 최적화, 1:3~7일차 후속 연락을 포함한 문의 응대, 수요 파악 및 RFQ 선별을 통한 잠재 바이어 발굴, 노출·문의·거래 전환 과정의 스토어 운영 진단​까지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AI가 일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일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트래픽·상품·문의·RFQ 등 개별 판매자의 스토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진단과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필요한 기능을 개별적으로 호출하는 방식보다는 판매자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입력하면 AI가 실행 순서를 판단하고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업무 완료까지 연결하는 Agent 방식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Alibaba.com이 그리고 있는 방향은 단순히 Seller → AI 검색/번역 → Buyer 의 효율화를 넘어,
시장조사 → 바이어 탐색·분석 → 상품 최적화 → 상품 등록 → 문의 대응 → 잠재 바이어 발굴 → 스토어 진단이라는 글로벌 B2B 판매의 전체 프로세스를 AI Agent가 지원하는 구조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이번 CoCreate Pitch의 방향성과도 연결된다고 느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어떤 제품에 수요가 있는지 파악하고, 적합한 제조·공급망을 확보하고, 제품을 등록하고, 잠재 바이어를 찾아 영업하고, 실제 거래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업무를 각각 사람이 수행해야 했다면, Alibaba.com은 플랫폼이 보유한 글로벌 B2B 거래 데이터와 AI Agent를 결합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과정 자체를 효율화하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CoCreate Pitch 역시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대회라기보다,
Alibaba.com의 글로벌 공급망과 AI 인프라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12개 기업, 단 90초의 피칭

이후 심사위원 소개와 함께 본격적인 Final Pitch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한국 Finalist에는 총 12개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AidALL, BLUE APEX, BUNUCKLE, HERZGEH, PAWKTS(포킷츠), REFIL, Rovoroad, SciencePlus, SOA Tech, 더노블헬스케어, UUUUU, Vtouch가 참여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각 기업에 주어진 피칭 시간이 단 90초였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IR처럼 시장 규모부터 BM, 경쟁사, 재무계획까지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결국 90초 안에"우리가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 어떤 제품으로 해결하며 → 왜 우리 제품이 다른가" 를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3. 특히 기억에 남았던 기업들

SciencePlus – 스마트링의 사이즈 문제를 소재 기술로 해결

SciencePlus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적으로 흥미롭게 본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스마트링은 사용자마다 손가락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이즈를 생산해야 하고, 그만큼 금형과 SKU, 재고관리 부담이 발생합니다. SciencePlus는 이를 형상기억 소재 기술을 활용한 링 구조로 해결하려는 접근을 보여줬습니다.
사용자의 손가락에 맞춰 소재가 변형되고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특성을 활용하면 하나의 제품이 보다 다양한 손가락 사이즈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실제 양산 단계에서도 충분한 변형 범위와 반복 내구성을 확보한다면 단순히 '착용감이 좋은 링'을 넘어 금형 수, SKU,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조상의 장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 있게 봤습니다.
현재 K-Ring을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링·헬스케어 웨어러블 등으로 기술을 확장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기업이었습니다.

4. 피칭 이후 네트워킹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기업 및 관계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90초 피칭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제품의 실제 구조와 기술, 현재 매출과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질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 창업 히스토리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Alibaba.com이 한국 스타트업들의 아시아 / 미국 / 유럽 등의 판로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모습을 네트워킹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치며

이번 CoCreate Pitch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술기업과 비기술기업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려동물 신발에도 데이터가 활용되고, 네일 브랜드에도 AI와 제조기술이 들어가며, 반지에는 형상기억 소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것이 실제 제품의 원가를 낮추거나,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구매 이유를 만들지 못한다면 사업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의 유무보다 "기술과 제품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가 실제 매출과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Alibaba.com CoCreate Pitch 2026 – Korea는 그 과정을 다양한 제품과 창업팀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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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좋은 행사 후기 감솨~~
정운영
후기 내용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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