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8 영화 '바쿠라우'
좋아하고,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영화들은 꼭 포스터를 구매해 벽에 붙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붙인 이후 포스터를 신경쓰지 않는 날이 많지만,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면 문득 포스터를 보고 위안을 얻곤 하거든요. 제 방에 붙은 영화들은 이미 너무 유명해 여러분들에게 익숙할 겁니다. 하지만 그 포스터들 중 가장 익숙치 않은 영화를 오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화 ‘바쿠라우’ (2019, 클레버 멘돈사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미지의 땅 ‘바쿠라우’. 마을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총격으로 구멍 뚫린 물 수송 차량,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 마을 곳곳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며 주민들은 혼란에 빠지는데… 이곳에 절대 발 들이지 마라!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s://m.kinolights.com/title/75683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을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청에 유의해주세요. 201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과 설명만으론 정확하게 이해가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제목인 ‘바쿠라우’는 영화 속 주 배경이 되는 가상의 마을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아주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가는 미스터리, 스릴러적인 재미도 가지고 있고 브라질의 자연 풍경에서 펼쳐지는 디스토피아 혹은 서부극의 쾌감도 잘 함유하고 있습니다. 족장이 죽은 후 벌어지는 수상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갑자기 미친듯이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잔인한 세계사의 뒷면에 대해 알면 더 느끼는 바가 많은 영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장면들만으로도 느끼는 바가 참 많았습니다. 추천해드리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포스터에 ‘매드맥스를 연상케 한다’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굉장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영화가 가지는 에너지와 폭발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드맥스만큼 큰 영화는 아니지만요! 이 영화를 혹시 재밌게 보셨다면 같은 해 칸에서 공동으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레 미제라블’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두 영화 모두 드론으로 촉발된 사건을 다루고 있거든요. ‘바쿠라우’는 조금 더 환상적인 방면으로 전개된다면 ‘레 미제라블’은 현실적이고 서늘하게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바쿠라우’가 좀 더 풍자극에 가깝습니다! 아래에 ‘레 미제라블’을 볼 수 있는 키노라이츠 링크도 추가하겠습니다. https://m.kinolights.com/title/75686 그럼 전 또 다른 컨텐츠 추천, 뉴스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