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5 만화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
귤을 까먹으며 폭닥한 담요를 덮은 채 만화를 읽는 건 제게 큰 기쁨입니다. 만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작품은 모두 제각각이겠지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만화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만화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 (총 1권) 편지로만 전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 세상 모든 보내는 이와 받는 이들에게 도착한 다섯 편의 이야기 2021년 『여자력』, 2022년 『그 길로 갈 바엔』에 이어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 세번째 이야기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이 출간됐다. 하나의 테마 아래 그려진 다섯 편의 이야기를 모은 시리즈의 이번 테마는 ‘연애편지’. 웹툰 <순정 히포크라테스>로 유명한 골드키위새 작가,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을 비롯해 다양한 일러스트를 작업중인 산호 작가처럼 노련함이 돋보이는 반가운 작가들이 참여했다. 최근 『허무의 기록』으로 첫 책을 출간한 민지환 작가와 SNS를 통해 화제중인 이공공구 작가는 새로운 얼굴로서 신선하고 개성 강한 단편을 실었다. 『연애소설 읽는 교수』의 안그람 작가는 퀴어 서사로 ‘인간드라마’라는 본인의 특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로맨스가 녹아 있는 드라마, SF, 메르헨, 시대극, 퀴어 등 다채롭고 보석 같은 이야기가 모인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 언젠가 종이 위에 마음을 써내려가본 적 있는 ‘보내는 이’와, 오직 편지로만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아는 ‘받는 이’ 모두에게 도착한 다섯 편의 연서를 만나보자. (출처 : 책소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768796 다섯 작가의 다섯 만화를 모은 이 작품은 ‘연애편지’라는 주제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도 편지로 사랑을 고백할까요? 연애편지라는 단어만으로 저는 뭔가 과거의 향취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다섯 작가가 모두 다 다른 장르와 서사로 풀어 냈다는 것입니다. [수록 작품 줄거리] 「인어의 연서」 골드키위새 “나는 알고 있다. 이건 나를 아주 지독한 방법이라는 것을…” 물거품처럼 사라진 절름발이 도련님이 남긴, 길고 긴 사랑편지들. 「완벽한 사랑편지」 산호 “저는 그 사람에 대한 제 감정이 사랑에 가깝다고 판단했어요.” 살상 무기에서 인간이 된 소년, 사랑하는 소년을 위해 펜을 들다. 「편지 읽어줘!」 이공공구 “러브레터 주기 딱 알맞은 날이라구!… 할머니가 거울에서 튀어나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