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06 영화 '거미집' & '천박사' 리뷰
9월 27일, 추석에 빅 3 영화가 개봉했죠! 거미집과 천박사 그리고 1947 보스턴! 요렇게 3 작품을 빅3라고 부르는데 시간상 보지못한 1947 보스턴을 제외하고 거미집과 천박사의 스포없는 리뷰로 왔습니다! 혹시 1947 보스턴을 보신 분이 있다면 스포없는 후기 같이 공유해주세요ㅎㅎ 🎬영화 ‘거미집’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과연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은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들을 해결해 오던 그에게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한다. ‘천박사’는 파트너 ‘인배’(이동휘)와 함께 ‘유경’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쫓으며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인 ‘설경’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그의 세계를 흔드는 진짜 사건이 나타났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일단 두 작품은 굉장히 결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영화 관객 타켓층도 굉장히 다르고요. 두 영화 모두 코미디 영화라고 밝히곤 있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꽤 다릅니다… 거미집은 일단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영화 산업에 가깝지 않거나, 영화 산업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아요. 그치만 ‘영화 만드는 영화’의 장점은 씨네필을 미치게 만다는 거죠…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개봉 전 영화 감독 ‘김기영’의 유족과 소송 시비가 있었죠. 개인적으로 김기영 감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흠🤔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ㅎㅎ 하지만 묘하게 김기영 감독님을 빗겨간 부분도 꽤 있어 잘 풀린 거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지만! 영화를 만들어 본 적 있는 저에게 ‘거미집’은 취향 저격이었답니다. 거미집을 이미 보신 분들 중 흑백 영화 부분이 재밌었던 분들이 있다면 김기영 감독님의 작품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거미집에 대한 제 별점은 4점⭐️⭐️⭐️⭐️입니다! 천박사는 거미집과 달리 대중성을 위해 기획, 제작된 작품입니다. 제가 보고 있던 극장 안에 가족 단위 관객도 많았고 남녀노소 다 깔깔 잘 웃었습니다 😄 천박사를 SNS에 검색하면 두 종류의 후기가 나옵니다. 강동원의 미모를 극찬하는 후기와 일본의 모 애니들과 비슷하다는 후기…ㅎㅎ 전 두 후기 모두 잘 맞는다 생각해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꽤 보고 자란 저에게 기시감이 드는 장면과 설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박사는 이 모든 걸 강동원이라는 배우 힘으로 잘 얼버무립니다. 강동원이 잘 하는 연기로 영화는 쑥쑥 지나갑니다. 90분 정도 되는 타이트한 러닝타임이 굉장히 영리했다 생각합니다. 거미집과 달리 작품성은 아쉬울 수 있으나 킬링타임으로 보기 너무 적절한 영화였습니다. 팝콘 사들고 깔깔 웃고 싶으시다면 천박사 추천드립니다! 천박사에 대한 제 별점은 3점⭐️⭐️⭐️입니다! 다음주엔 영화 ‘크리에이터’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10월 3일 개봉한 SF 영화인데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얼른 극장에서 관람하세요! :)